늦여름 불청객, '비브리오 패혈증'

늦여름 불청객, '비브리오 패혈증'

2018.08.27.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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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폭염의 기세는 꺾였지만 늦더위가 아직 끝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죠.

바로 비브리오 패혈증입니다.

여름철 '바닷속 질병'이라고도 불리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늦여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덜 익힌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으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납니다.

발열이나 오한, 혈압 저하, 피부 병변, 복통과 설사 등이 대표적인데요.

한 번 감염되면 병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해산물과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 보관해야 하고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뒤 85도 이상 가열처리 해야 합니다.

또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사용한 도마나 칼은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 특히 취약한데요.

이들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집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치사율이 높은 감염증인 만큼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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