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글에서 '태극기' 검색하면 '전범기' 합성된 국기 나와

일본 구글에서 '태극기' 검색하면 '전범기' 합성된 국기 나와

2018.08.17.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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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글에서 '태극기' 검색하면 '전범기' 합성된 국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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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글에서 '태극기'를 검색하면 일본의 전범기와 합성된 국기 모양 이미지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구글 측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광복절(15일)날 같은 내용의 제보가 약 20여 개 들어왔다"며 "전범기와 합성된 태극기는 한국의 한 대학교수가 디자인한 합성 사진이 일본의 한 언론사를 통해 기사화된 것이 구글 검색에서 잡힌다"고 설명했다.

실제 문제의 합성 사진이 사용된 이 일본 매체의 기사는 지난 2013년 작성된 것으로, 여전히 링크가 남아있다.

이 기사에는 "태극기와 전범기를 합성한 사진이 한국 온라인에서 비난받고 있다"며 "이 교수는 '이 시대의 애국 보수 동지들을 위한 태극기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라고 적혀있다.

일본 구글에서 '태극기' 검색하면 '전범기' 합성된 국기 나와

서 교수는 "이는 구글의 문제라기보다 검색 특성상 일본 내에서 태극기에 관한 기사가 많이 검색돼 그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가 전면에 배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검색 사이트에서 외국인들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 측에 올바른 태극기 이미지로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서 교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국내 쇼핑 사이트 쿠팡, 인터파크 등에서 전범기 디자인을 활용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일제 잔재 청산을 촉구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구글 캡처, Livedoo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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