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운영자 "경찰의 편파 수사에 변호사 선임해 싸운다"

워마드 운영자 "경찰의 편파 수사에 변호사 선임해 싸운다"

2018.08.12.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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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운영자 "경찰의 편파 수사에 변호사 선임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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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 강모 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의 편파 수사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냈다.

9일, 워마드 운영자는 경찰이 씌운 근거 없는 혐의에 반박한다는 게시글을 통해 "증거도 없이 집요하게 괴롭히는 경찰에 의해 여러 가능성과 자유가 침해당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서 "형사소송법에 따라 음란물 유포 방조 및 증거인멸을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사유를 경찰이 법원에 제출해야 체포영장 발부가 가능한데, 그런 근거가 있을 리 없다"면서 한국 경찰이 범죄 사실에 대한 충분한 증거 확보 없이 압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모 씨는 "워마드 운영자로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나 인권단체, 사이버 장의업체 등에서 온 게시물 삭제 요청이 명예훼손, 모욕, 음란물 등에 해당한다면 삭제해왔다"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게시물이 있을 수 있으나 고의로 방치한 위법적 게시물을 없다고 주장하면서 방통위와 주고받은 수백 통의 이메일이 그 증거가 될 것이라고 썼다.

워마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부산 경찰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는 잡지 않고 워마드만 잡는다는 편파 수사 논란에 대해 "일베는 서버가 한국에 있어 영장을 보내면 음란물 게시자 인적 사항에 대한 협조가 되지만 워마드는 연락해도 협조가 안 됐다"면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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