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승태 '디가우징' 저장장치 확보...복원 시작

검찰, 양승태 '디가우징' 저장장치 확보...복원 시작

2018.07.17.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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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와 판사·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앞서 디가우징 된 저장장치를 확보해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대법원으로부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하드디스크 저장장치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저장장치는 앞서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하는 방식인 이른바 디가우징 작업을 거쳤으며, 제출 여부를 놓고 대법원과 검찰이 협의를 계속해 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부터 대법원으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과 검찰 관계자가 자료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한 뒤 필요성을 논의하고 제출하는 방식인 만큼 검찰이 수사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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