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에 민갑룡 경찰청 차장 내정...靑 "개혁 적임자"

신임 경찰청장에 민갑룡 경찰청 차장 내정...靑 "개혁 적임자"

2018.06.16.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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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0일 임기를 마치고 정년 퇴임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후임으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위원회 면접을 마친 민갑룡 내정자가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민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첫 소감을 밝혔습니다.

[민갑룡 /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 : 국민이 바라는 경찰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책임을 지게 되어 어깨가 무거움이 실감 납니다.]

민 내정자는 경찰 내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민 내정자가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경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민 내정자는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등 현안에 대해서 말을 아꼈습니다.

[민갑룡 /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 : 현안에 대해서는 제가 잘 준비를 해서 청문회를 통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경찰대학 4기 출신으로 1988년 경찰에 입문한 민 내정자는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과 서울경찰청 차장 등 요직을 골고루 거쳤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민 내정자가 임명되면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1년 퇴임한 이무영 경찰청장 이후 호남 출신으로는 첫 경찰 수장이 됩니다.

다만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1년 만에 초고속 승진한 데다 지방청장 경험이 없어서 조직 장악력이 약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평가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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