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종전 선언까지 나올까...남북 합의 결과는?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종전 선언까지 나올까...남북 합의 결과는?

2018.05.27.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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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내용에 합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북미회담이 성사될 경우 바로 이어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열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지도 주목됩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싱가포르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을 다시 언급한 트위터에서 회담이 하루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6월 12일을 넘겨 연장될 것이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이 만나면서 추가적인 회담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지난주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싱가포르에서 만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3일) :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회담을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 않을지도 모르고요. 그 회담은 우리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바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진행될 수도 있고요.]

당시 한미 정상은 북미 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23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어제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 정상의 만남에서도 북미 회담 직후 남북미 회담을 여는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 판문점 선언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만 설명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지난달 판문점 선언에서 올해 안에 종전 선언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 선언 시기는 그 직후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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