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재건축 수주비리' 현대건설 압수수색

경찰, '강남 재건축 수주비리' 현대건설 압수수색

2018.04.25.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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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수주비리와 관련해 경찰이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수사관들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반포 1, 2, 4지구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려고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강남권 한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을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재건축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을 상당 부분 포착했으며,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등 압수물을 신속히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해 실체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월에는 대우건설 본사 등 3곳을 압수 수색해 강남 재건축 사업의 내부 자료와 자금 집행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강남 4구 재건축 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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