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호의 날...우리 곁 지키는 호국 영웅들

서해 수호의 날...우리 곁 지키는 호국 영웅들

2018.03.23.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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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를 지키다 숨진 영웅들을 위한 서해 수호의 날 행사가 대전과 인천 2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대전 현충원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 인사와 유가족,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해 전사자들의 고귀한 넋을 기렸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계 인사와 유족, 장병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호국 영웅들을 찾았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하며 참석자들은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겨 봅니다.

먼저 떠난 아들의 묘비를 닦는 어머니의 얼굴에도 진한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사회적 위치를 떠나 오늘만큼은 모두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만을 기억합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호국 영령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서해를 수호하고 나아가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서해 2함대가 있던 인천에서도 추모 행사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학생 대표가 낭송한 헌시에는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서해 영웅들에 대한 사랑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유태영 / 인천 해사고 학생회장 :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수많은 푸르른 넋, 잠들지 못한 당신의 정신은 남아 후손들의 가슴속에 숨을 쉬고 차가운 혈관을 두드려 깨웁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서해 수호의 날 행사는 연평 해전과 천안함 피격 등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때라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 인천 시장 : 우리 인천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 첨병 지역의 역할을 다해 나가기 위해서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를 더 강화 시켜 나가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 영웅들을 우리가 잊지 않듯 그들의 고귀한 넋도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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