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폭행' 안희정 구속영장 청구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안 전 지사는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과거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한 뒤 이튿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에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