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씨 측 "피해자 2차 피해 생기지 않도록 해 달라"

김지은 씨 측 "피해자 2차 피해 생기지 않도록 해 달라"

2018.03.10.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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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비서를 하면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가 검찰에서 23시간에 걸친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어제 오전 10시쯤 김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오늘 오전 9시 반쯤 돌려보냈습니다.


[정혜선 / 김지은 씨 측 변호인]
피해자가 본인이 당한 피해 사실에 대해서 조사시간이 조금 길기는 했는데요. 기억에 있는 거 사실대로 차분하게 잘 진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사안이 엄정하기 때문에 검찰에서 철저하게 공정하게 수사해줄 거라고 저희가 기대를 하고 있고요.

향후 수사 재판 과정 좀 지켜봐주시기를 저희가 부탁드리고 싶고,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도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 그다음에 허위 사실 그리고 사적인 정보들이 유출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들이기 때문에 그걸 언론 그다음 국민들이 그렇게 하지 않도록 지켜봐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오늘 공교롭게도 안희정 전 지사가 출석을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당황도 하셨을 것 같은데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어제 저희도 예측을 못 한 상황이기는 했는데요. 피해자가 담담하게 잘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서 그렇게 진술을 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출석할 때는 사과 안 하다가 나갈 때는 저희가 물어봤는데 사과를 했거든요. 혹시 소식을 접하시고 어떤 말씀하시는지...)
특별히 그 부분에 대해서 피해자가 아는 부분은 없고요. 그리고 수사 잘 받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습니다.

(안 전 지사가 기습 출석했다는 소식을 김지은 씨가 들었을 때 반응 같은 건 어땠나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조사가 약간 지연됐다고 하던데 거기에 대한 반응은 없었던 건가요?)
저희가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이었습니다. 어제 저희가 비공개로 출석을 했는데 그래서 그것 때문에 잠깐 중단이 됐었고요. 충분한 휴식 시간 거치고 다시 조사 시작해서 잘 받았습니다.

(조사가 굉장히 길게 이루어졌는데 이번이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가 되는 건가요?)
조사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기관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길어진 이유는 어떻게...)

[장윤정 / 김지은 씨 측 변호인]
중간중간 조금 쉬는 시간 가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됐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으로 잠깐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데 피해자분께서 꿋꿋하게 안 지사님의 그런 것 상관없이 본인의 피해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하시겠다. 그래서 조사를 잘 마쳤습니다.

(그러면 안 전 지사가 검찰 쪽에 혐의에 대해서 시인했다는 그런 얘기 들으신 것 있으세요?)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드릴 말씀은 다 마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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