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조사 후 귀가...내달 MB 소환 가시화

檢,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조사 후 귀가...내달 MB 소환 가시화

2018.02.26.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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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조사 후 귀가...내달 MB 소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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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실소유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검찰에 소환돼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이 전무를 상대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경영비리 정황과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이 전무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2012년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이 전무는 2013년경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누르고 회사 경영의 실권을 차지하면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외견상 다스 보유지분이 없는데도 이 전 대통령이나 이 전무 측에 이익이 흘러간 단서를 확보하고 이 전무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이 전무가 이상은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자금 150억원 중 10억원 이상을 가져간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배경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다스가 이 전무가 대주주인 관계사 에스엠과 다온 등에 일감을 몰아줘 막대한 이익을 안긴 정황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이 전무에 대한 조사를 마침에 따라 이상은 회장을 조만간 소환한 뒤 다음 달 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사실상 결론을 낸 검찰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과 함께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의 시기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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