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게이트' 논란에 몸살 앓는 애플

'배터리 게이트' 논란에 몸살 앓는 애플

2018.01.02.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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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화뿐 아니라 주요 업무까지 휴대전화로 처리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그만큼 배터리 닳는 속도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배터리 때문에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조작해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폰6, 6S, 6S 플러스, SE, 7, 그리고 7 플러스가 이번 논란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사용자들은 최근 이 모델의 성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애플이 업데이트를 통해 이 제품들의 성능을 고의로 낮췄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애플은 이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아이폰을 업데이트 하면 구형 아이폰의 경우 배터리 부족 때문에 갑자기 전원이 꺼진다는 건데요.

하지만 뒤늦은 고백인 데다 만족스럽지 못한 보상안에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보상안은 10만 원짜리 배터리를 3만 4천 원에 살 수 있게 해주는 건데요.

배터리 무상교환이 아니라 단순 교체 비용을 지원해주는 거라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요.

국내의 경우 공식적인 소비자 안내조차 이뤄지지 않아 성의가 없다는 말도 나옵니다.

팀 쿡 애플 CEO의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발표한 사과 성명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의 서명이 빠졌기 때문인데요.

소비자들은 주어가 빠진 사과문이라며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낮추는 것만으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을까요?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보다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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