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편 통해 외국인 마약 밀반입 급증

국제 우편 통해 외국인 마약 밀반입 급증

2017.12.10.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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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부터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형에 숨기거나 과자로 위장하는 등 밀반입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인천본부세관과 합동으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마약을 몰래 들여온 50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40%로 절반 가까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필리핀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 146g이 숨겨진 목각인형을 받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30살 A 씨 등 6명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인터넷 해외 직구를 통해 엑스터시 220정을 밀반입한 혐의로 대기업 연구원 28살 C 씨 등 9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식 화과자로 위장한 필로폰 2kg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 외국인 마약조직 46살 B 씨 등 2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혀 검찰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구속된 마약사범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40%에 달했으며,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일반인이 해외 직구로 마약을 밀수하는 사례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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