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촬영 중 황조롱이에 잡아 먹힌 참새

'세상에 이런 일이' 촬영 중 황조롱이에 잡아 먹힌 참새

2017.12.03.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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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촬영 중 황조롱이에 잡아 먹힌 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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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촬영 중이던 야생 참새 '새순이'가 촬영 도중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부르면 날아와 사람 머리 위에 앉는 야생 참새 '새순이' 이야기를 전했다. 그런데 촬영 중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본격 촬영을 위해 "새순아"라고 외치던 상가 휴대폰 매장 주인은 순식간에 사색이 되며 "안 돼!"를 외쳤다. 새순이가 도심에 나타난 황조롱이에게 잡아 먹힌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촬영하던 제작진 또한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동물 촬영 많이 해 봤지만,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평소 새순이를 아끼던 상가 가게 식구들은 "새순이의 겨울나기 걱정을 어제까지 했었는데 지금 이 순간은 그 걱정도 결국 물거품으로 사라지니까 좀 허탈하다", "아무리 동물들이 먹고 먹히는 세상이라 하지만 왜 하필이면 오늘 그런 일이 벌어지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세상에 이런 일이' 촬영 중 황조롱이에 잡아 먹힌 참새

하지만 새순이가 황조롱이에게 먹히는 장면이 방송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왜 잡아 먹히는 장면까지 내보내냐. 불편한 장면이었다"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을 비판했다. 새순이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사실도 충격적인데 황조롱이에게 먹히며 버둥거리는 장면이 블러 처리만 된 채 그대로 방송됐기 때문이다.

반면 "자연의 순리이니 어쩔 수 없다", "징그럽고 안타깝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충분히 방송될 수 있는 부분"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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