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만취 폭행 논란

한화 3남 김동선,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만취 폭행 논란

2017.11.21.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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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 상태로 술집 종업원을 때려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씨가 이번에는 술에 취해 변호사들을 때려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씨는 면목이 없다며 사과했지만, 대한변호사협회가 형사고발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찰도 내사에 착수하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김동선 씨가 또다시 술을 마시고 논란을 일으켰네요?

[기자]
지난 9월 말에 벌어진 일인데요.

김 씨는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만취한 상태에서 변호사들에게 막말을 내뱉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김 씨는 변호사들에게 존칭을 강요하고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으라는 등의 고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김 씨를 변호사들이 부축하자, 이 과정에서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한변호사협회는 김 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피해 변호사들에게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록 권유하겠다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내놨습니다.

경찰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서울 종로의 술집을 방문해 조사를 벌인 뒤 피해 변호사들을 접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씨에게 폭행과 협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김 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은데요?

[기자]
김동선 씨는 지난 1월에도 서울 청담동 술집에서 종업원을 때리는 등 만취 난동을 부렸는데요.

당시 YTN이 현장 영상을 확보하면서 폭행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김 씨는 당시 경찰에 구속된 뒤,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김 씨는 현재 자숙해야 하는 집행유예 기간인 건데요.

경찰이 만약 정식 수사에 착수하고 혐의가 밝혀진다면 김 씨는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는 한화그룹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용서를 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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