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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 전진? 2~3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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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1-15 17:05
■ 이희권 /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앵커

지금 강원대학교 지질학과의 이희권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상황을 보니까 이게 여진으로 봐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일단은 여진으로 보는데 아직 5.4가 본진인지 더 큰 본진이 나올지, 5.4가 전진인지 아직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데 사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규모 지진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교수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일어나는 것은 지금 스트레스가 우리나라에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어디서 어떤 단층이 활동을 하면 지진을 일으킬 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혹시 아까 기상청의 긴급 브리핑 내용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저는 그건 못 봤습니다.

앵커

기상청의 브리핑 내용을 보면 일단은 규모 5.4의 지진을 본진으로 보고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본진인지, 아니면 더 큰 지진의 전진인지 이걸 알려면 기간이라든가 기준이 있을까요? 어느 정도 지켜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2016년에 일본에서 난 구마모토 지진에서 피해를 크게 입은 이유는 2016년 4월 16일 1시 25분에 본진이 났고 4월 14일에 전진이 6.5가 났었습니다. 그러니까 4월 14일에 6.5가 나니까 이걸 본진으로 해석을 했던 거예요. 그런데 이틀 후에 더 큰 7.3이 난 거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한 2~3일은 더 기다려봐야 이게 전진인지 본진인지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만큼 대비가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앞서서 시청자분들을 연결해서 얘기를 좀 들어봤지만 나름대로의 대처는 하고 계신데 정확히 지진을 느꼈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일단 지금 핸드폰으로 다 기상청에서 경보가 갔을 겁니다. 그러면 흔들리는 상태에서는 우선 머리를 보호하면서 책상 밑 같은 데로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그게 제일 처음에 P파라는 게 오면 바로 연락이 오고요.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난 다음에 S파라는 게 오면 더 크게 흔들릴 수가 있고 그다음에 표면파라는 게 오면 더 크게 흔들릴 수가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안전하게 피하고 있다가 그게 끝난 다음에는 건물 밖으로 나와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되는 것입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교수님과 인터뷰를 시작할 때 규모 4.6의 지진이 또 발생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쭤봤었는데 지금 또 채널을 돌리신 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규모 4.6의 지진이 여진인지, 아니면 앞으로 또 다른 본진이 있는 것인지는 지켜봐야 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현재 과학으로는 어떤 게 본진인지는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예를 들어서 작년에 5.8이 났었잖아요. 그러니까 5.2가 나고 5.8이 났는데 5.4가 나고 그다음에 4.6이 났는데 그러면 5.4가 본진이라면 4.6은 여진이 되는 거고요. 그런데 오늘 밤이나 내일 더 큰 게 난다면 5.4도 전진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더 날 것이냐 안 날 것이냐는 지금 현재 과학으로는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2, 3일 정도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이 지진이 난 지역의 주민분들은 2~3일 동안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이것도 참 고민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게 좋은 조언이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 전진이 6.5가 났을 때 이걸 본진으로 파악을 하고 주민들한테 다시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6.5가 났을 때 많이 흔들린 상태에서 이틀 후에 들어가니까 7.3 더 큰 게 나니까 피해가 훨씬 커졌던 것입니다.

사실은 지금 현재 5.4 정도 났는데 건물이 어느 정도 흔들린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약해져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는 저도 걱정입니다. 더 큰 게 날지, 아니면 이것으로 끝나고 여진이 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요.

앵커

대처 방법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일상생활 속의 사례를 한번 들어서 얘기를 좀 나눠볼까 하는데요. 제 친구가 지금 포항에 있는데 학교에 근무를 하는데 지진이 나면서 정전이 된 것 같다, 컴퓨터가 다 꺼졌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진이 나면 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게 될 가능성이 큰데 단수나 단전에는 어떻게 대처를 하는 게 좋을까요?

[인터뷰]
일단 땅이 흔들리면서 라이프라인이라고 하는데 전기선이라든가 통신선이라든가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것들에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그런 게 복구될 때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무슨 대처가 나올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주민들이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전기는 우리가 두꺼비집이라고 하는 것, 그걸 내려야겠죠.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지금 포항 같은 경우에는 건물의 외벽이 무너진다든지 이런 피해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추가로 우려되는 피해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다행히 5.4가 본진이라고 하면 그다음에 나는 지진은 그거보다 규모가 작으니까 진폭이 작아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경주 지진이 5.8이고 포항 지진이 5.4면 차이가 0.4인데. 그러면 진폭은 약 경주 지진에 비해 포항 지진이 10분의 4 정도입니다. 여진은 그것보다 훨씬 작은 규모로 일어나기 때문에 진동이 훨씬 약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거보다 더 큰 지진이 일어난다면 진동이 훨씬 커지거든요. 이럴 때는 이미 약해져 있는 건물이 또 한 번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더 큰 붕괴나 이런 게 일어날 가능성은 또 있는 것이죠.

앵커

지진 대책이라는 게 사실 하루이틀 준비한다고 마련되는 게 아닌 만큼 지속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좀 해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해외 사례에서도 지진이 이게 본진이다, 이게 전진이다 이렇게 정확히 말할 수 있는 학자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5.4가 본진이라고 된다면 피해가 더 이상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2~3일 지켜보자고 하는 것은 구마모토 지진이 아주 대표적입니다. 당국에서 6.5가 났을 때 본진으로 판단을 하고 주민들한테 돌아가라 했는데 이틀 후에 더 큰 게 남으로써 피해가 더 커졌던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도 지금 현재는 5.4가 났는데 기상청에서는 아마 본진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4.6은 여진이다. 그다음에 이점 몇 짜리가 늦게 났는데 그건 전진으로 봤던 것이죠. 5.4가 본진이라면 피해가 더 이상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나중에 전화연결 다시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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