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영학 사건' 실종 당시 허위로 '출동 보고'

[자막뉴스] '이영학 사건' 실종 당시 허위로 '출동 보고'

2017.10.26.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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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밤 11시 45분.

피해 여중생 가족이 서울 망우지구대에 들어옵니다.

유족들은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의 대응은 무책임하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핵심단서인 이영학 딸과의 통화 사실을 알렸는데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최영기 / 서울지방경찰청 청문수사담당관 : 실종자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이영학 딸)과 통화하면서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이름을 얘기했으나 이를 귀담아듣지 않아….]

이뿐만이 아닙니다.

긴급상황을 뜻하는 이른바 '코드1' 지령을 듣고도 해당 수사팀 경찰들은 현장 출동도 하지 않은 채 허위보고를 했습니다.

급기야 총괄관리자인 중랑경찰서장에게는 나흘 뒤에야 실종 사실이 제대로 보고가 됐습니다.

경찰의 초동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점이 자체 감사결과 확인되면서, 해당 경찰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관련 경찰 8명도 징계위원회에 넘겨졌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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