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인생 성공의 블루오션"

"군대는 인생 성공의 블루오션"

2017.10.04. 오후 2: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임준호 / 대덕대 교수

[앵커]
오늘 군에서 추석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어머니, 아버지들 계실 텐데요. 군대가 인생의 기회, 취업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이 있습니다. 취업과 성공을 보장하는 군대 골라가기의 저자 임준호 대덕대 교수와 군대 얘기 나누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이력을 보니까 해군 대령으로 전역을 하셨고요. 지난해까지 복무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현장의 분위기를 좀 더 잘 알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예전에는 군대 안 간 사람들을 보고 신의 아들이다 이렇게 불렀었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안 가려던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군 복무에 대한 인식과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군대가 끌려가는 곳이라는 그런 인식에서 자기가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그런 자기 도약의 장, 기회의 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책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 군대가 취업의 지름길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여기는 관심 갖고 들을 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군대 취업할 곳이 어디 있을까. 어디가 있나요?

[인터뷰]
지금 대표적인 게 우리가 직업군인을 선택하는 장교, 또는 부사관을 지원하는 겁니다. 그것도 그냥 장교, 부사관 하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에 장교, 부사관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갈 수 있는 길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자격도 다양하고 길도 다양합니다. 그걸 여기서 일일이 다 설명하기에는 1시간도 넘게 얘기를 해야 되고. 그래서 제 책에 보면 자세히 제가 구분을 다 해서 설명을 해놨습니다. 그걸 보시고 자기한테 맞는 길을 선택하셔야 됩니다.

또한 장교나 부사관뿐만이 아니고 제복 입는 공무원이라고 하는 경찰이나 소방관, 해경 같은 그런 데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전환복무를 통해서 의경이나 그다음에 해양경찰,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거기에서 근무하고 나면 그쪽에 지원했을 때 굉장히 유리하게 아마 취업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직업군인의 길을 가는 방법도 있고요. 그런데 이것도 평생을 하는 게 아니라 중기가 있고 단기가 있고 이런 장교도 구분이 되는, 기간에 따라 구분되는 게 있고요. 그리고 나중에 해경이나 경찰 소방관이 되고 싶은 분들은 군복무도 관련해서 선택해서 하면 어떻겠느냐, 이런 말씀이신 거죠. 그러면 요즘에 등록금이 굉장히 비싸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게 등록금이 걱정되는 분들은 유급지원병을 선택해라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유급지원병은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유형1 유급지원병은 자기가 의무복무, 육군은 21개월, 해군은 23개월, 공군은 24개월을 근무를 하고 6개월에서 18개월을 자기가 신청을 해서 더 근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문 하사로 임관을 해서 하사 봉급을 받습니다. 그래서 유형1 유급지원병은 월 14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습니다.

유형2 유급지원병은 아예 입대하기 전부터 3년 기한으로 지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의무복무를 하고 그다음에 나머지 기간을 전문하사로 근무를 하는데 그때는 장려금이 월 90만 원씩이 나와서 월 20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습니다.

그래서 1년만 근무를 해도 약 2400만 원 정도를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자기가 쓰는 돈을 제하면 그것보다 줄겠지만 군대에서 그렇게 쓸 돈이 많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기간도 본인이 선택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유형2 유급지원병은 3년을 의무복무를 해야 되고 유형1 유급지원병은 자기가 6개월에서 18개월 범위 내에서 자기가 원하는 기간을 신청하면 됩니다.

[앵커]
그 사이 기간에서 선택을 해서 신청을 하면 된다, 이런 말씀이셨고요. 그러면 또 관심이 가는 게 취업 맞춤 특기병 이런 게 있더라고요. 이게 본인이 취업할 때 도움이 된다는 건지 아니면 본인이 갖고 있는 특기를 활용한다는 건지 이게 좀 궁금한데요.

[인터뷰]
취업맞춤특기병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특별한 기술이 없는 그런 젊은이들이 군에 갈 때 정부에서 지원하는 그런 제도를 활용해서 미리 기술지원을 받고, 교육을 받고 그냥 기업에 취업을 해도 되고 군에 기술특기병으로 입대해도 됩니다.

이거를 병무청에서 다 안내를 해 주고 고용노동부와 함께해서 이 제도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훈련 기간 동안에 식사비, 용돈 이런 것도 다 지원을 해 줍니다.

자기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교육을 받고 군에 기술특기병으로 가서 근무하고 취업까지 연계해서 전역 후 3개월 이내에 취업이 되면 취업 수당으로 100만 원까지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줍니다. 굉장히 좋은 제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술이 없더라도 군대에 가서 기술을 배우고 그걸 군대에서 활용을 하고 또 배운 기술이 취업할 때 도움이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지원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그럼요. 아무나 하면 정부에서 고용노동부에서 나온 상담관이 상담을 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곳을 중소기업으로 연결을 해 줍니다. 대기업은 없습니다. 중소기업 인력 지원 차원에서 그렇게 연계를 해서 자기가 취업하고 싶은 그런 분야를 찾아서 직업훈련을 받고 취업을 바로 하고 나중에 입대를 해도 되고 교육을 받고 나서 6개월 이내에 바로 입대를 해도 됩니다.

[앵커]
좀 진로가 고민되시는 분들은 이런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이미 기술을 갖추고 있는 마이스터고라든가 특성화고 졸업생들 같은 경우에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고요?

[인터뷰]
마이스터고나 특별한 기술을 가진 고등학생들은 산업기능요원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졸업과 동시에 중소기업에 제조 생산 인력으로 취업을 해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군복무를 대체해 주는 겁니다.

그래서 대체복무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자기가 기술이 있다면 이런 제도를 이용해서 자기가 원하는 회사에 취업해서 그냥 근무하고 군복무를 의무복무를 마칩니다.

그리고 그 회사가 마음에 들면 계속해서 근무를 하면 됩니다. 부모님께 정말 효도하는 겁니다, 제가 봤을 때는.

[앵커]
그런 정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끈 이후에 특수부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특수부대가 어떤 곳이 있고 또 특수부대에 가려면 어떤 요건을 갖춰야 되는지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특수부대는 제가 책을 쓰면서 정보를 수집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각 부대를 공군에는 조종사들을 구하는 특수부대인 SART라는 특수구조팀이 있습니다. 그리고 육군 특전사와 함께 적진에 가장 먼저 침투하는 CCT라는 공정통제사라는 부대가 있고요. 해병대에는 특수수색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특수부대는 아무나 지원하면 잘못하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부모님들이 체크해 줘야 될 사항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ADH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질병이 있어요. 그건 어릴 때 주로 발견이 되고 자라면서 대부분 치료가 됩니다.

그래서 본인은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제가 인터뷰를 해 보니까 훈련 중간에 한 번씩 위급 상황이 생겨서 겨우겨우 살려내서 나중에 면담을 해 보고 확인해 보니까 ADHD 경험이 있던 그런 훈련생들이 한두 명씩 나오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특수부대를 지원하는 사람들은 부모님도 반드시 확인을 하셔야 되고 그래서 제 책을 보시고 한번 체크를 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그러면 요즘 여성분들 중에도 군에 관심 갖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여군의 종류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자격조건을 갖춰야 되는지 이것도 좀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여군은 남군하고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군병은 없으니까 장교하고 부사관으로만 지원할 수가 있고요. 육해공군, 해병대 다 있습니다. 지금은 뽑지 않는 병과가 거의 없고 모든 병과에서 다 여군을 장교, 부사관 다 뽑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고 각 군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여군 ROTC를 양성하고 있고요. 부사관도 육해공 해병대에 다양하게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여군으로 입대할 수 있는데 여군은 남군에 비해서 경쟁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오늘 추석인데 집에서 TV 보시면서 군대에 자식들 보내놓으신 부모님들은 걱정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추석에는 군대에서 어떻게 보내나요?

[인터뷰]
추석은 휴일을 철저히 보장을 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어떤 작업이나 일과를 수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대부분의 많은 장병들이 특박이나 휴가를 많이 나가 있는 상태일 겁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장병들은 자기의 임무를 철저히 수행해서 국방에 빈틈이 없도록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에게도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전달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저희가 나눈 말씀이 이미 군에 있거나 아니면 앞으로 군대를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준호 대덕대 교수와 함께 얘기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