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돌진한 '만취 뺑소니' 30대...7명 부상

버스정류장 돌진한 '만취 뺑소니' 30대...7명 부상

2017.09.27.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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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을 마시고 고급 외제차를 몰다 버스 정류장을 덮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 직후 달아났다 다른 택시기사에 덜미를 잡힌 이 남성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곳곳이 깨진 유리 파편으로 가득한 버스정류장,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37살 정 모 씨가 만취 상태로 외제차를 몰다 앞선 택시를 들이받고 뒤이어 버스 정류장 시민들을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행인 31살 정 모 씨가 중상을 입었고, 다른 4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대로 달아난 운전자는 뒤쫓아온 택시 기사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목격자 : 그(부상자)중에 한 분은 유리를 깨고 넘어오신 것 같아요. (정류장) 바깥쪽까지…. 벤츠 차량이 도주하듯 도망가더라고요. 앞에 범퍼는 다 내려앉은 상태인데 뒤에 택시가 한 대 쫓아오더라고요. 경적을 울리면서….]

혈중알코올농도 0.161%,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앞서 다른 사고를 더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보다 앞선 시각, 서울 흑석역 인근에서 69살 고 모 씨가 몰던 택시도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40살 이 모 씨가 숨지고, 택시 승객과 또 다른 행인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택시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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