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폭행 사건' 이후 부산 경찰 페북에 처음 올라온 글

'여중생 폭행 사건' 이후 부산 경찰 페북에 처음 올라온 글

2017.09.1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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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폭행 사건' 이후 부산 경찰 페북에 처음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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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초동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뭇매를 맞았던 부산 경찰이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남겼다.

지난 18일 '부산 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지난 1일 발생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부산 경찰 측은 이 게시물에서 "최근 발생한 중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산 경찰 SNS가 시민분들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경찰은 이번 사건 관련 7명을 검거, 이 중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현재 수사상황을 전했다.

부산 경찰 측은 "많은 분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질문을 해주셨다"며 "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SNS로 답변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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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작 큰일이 터졌을 때 소통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며 "부산 경찰 SNS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부산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 초동 대응을 미흡하게 해 사건을 키웠다는 점에서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이에 부산 경찰은 "향후 사회적 이슈를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공식 보도자료 배포에 발맞추어 관련 글을 게시하겠다"고 앞으로의 SNS 운영 방향을 공표했다.

끝으로 "수사 중인 사건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여러분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산 경찰 관계자는 이 게시물에 이번 사건의 수사 상황을 설명한 보도자료를 첨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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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부산 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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