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념지폐'가 인기폭발인 이유

'평창올림픽 기념지폐'가 인기폭발인 이유

2017.09.18.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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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도 5천 원도 아닌 2천 원짜리 지폐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발행된 기념지폐인데요.

일부 판매처에선 벌써 매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념지폐는 230만 장 한정으로 발행됩니다.

액면가는 2천 원이지만 한 장 판매가격은 8천 원씩인데요.

연결형은 만5천 원, 전지형은 16만8천 원입니다.

4배나 더 비싼데 왜 없어서 못 파는 걸까요?

순수하게 소장만 하려는 수요도 있겠지만, 대부분 앞으로 가치가 올라갈 거란 기대 때문입니다.

실제로 1952년 헬싱키올림픽 기념은화는 2.25센트에 발행됐지만 현재는 540달러에 거래돼 무려 240배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3종 세트도 처음 가격인 4만 8천 엔의 2.2배인 10만 6천 엔에 거래됩니다.

평창올림픽 기념지폐도 이렇게 가치가 오를 수 있을까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기념지폐는 기존 지폐와 크기는 비슷하고,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동계스포츠 6개 종목과 강원도의 산악지형이 디자인됐습니다.

실제로 사용도 할 수 있는데 어렵게 구한 기념지폐를 물건 사는데 써버리는 사람은 아마 없겠죠?

한국에도 높은 시세를 자랑하는 기념주화가 있습니다.

1993년 대전엑스포 6종 세트가 발행 당시 95만 원이었지만 현재는 이보다 3배 이상 뛴 319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2002년 한일월드컵 6종 세트 역시 130만 원에서 319만 원으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6종 세트는 144만 원에 발행됐지만 최근 시세는 495만 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올림픽 기념주화는 결국 돈이기 때문에 일종의 재테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 발행된 평창올림픽의 기념지폐는 값어치가 얼마나 뛰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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