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논란 속 김성태 의원, 올해 장애인의 날 게시물 화제

'특수학교' 논란 속 김성태 의원, 올해 장애인의 날 게시물 화제

2017.09.08.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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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논란 속 김성태 의원, 올해 장애인의 날 게시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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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주민토론회' 당시 태도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과거 페이스북 게시물이 화제다.

토론회 당시 김 의원은 "공진초 부지에는 한방병원을 짓고, 특수학교는 마곡 대체부지에 지으라"는 말과 함께 "이렇게 갈등이 큰데 왜 밀어붙이려고 하는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솔직히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발언했다.

'특수학교' 논란 속 김성태 의원, 올해 장애인의 날 게시물 화제

김 의원 발언 후 이은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가 "제발 저희를 도와달라"며 호소 했고, 현장에서는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절규하며 도움을 구했지만 김 의원은 토론회 초반에 자리를 떠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태도 논란 직후, 비난이 쏟아지며 과거 김 의원이 게시했던 페이스북의 게시물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특수학교' 논란 속 김성태 의원, 올해 장애인의 날 게시물 화제

지난 4월 20일,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나는 사회복지사와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며 '차별받는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중략) 순수하지만 뜨거웠던 나의 초심을 돌아보며, 이 땅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영원히 사라지길 꿈꿔본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올해 4월,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5개월 전 게시물 속 내용과 이번 토론회에서의 태도 사이의 온도 차 때문.

한편 지난 15년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서울에서는 단 한 곳의 특수학교도 문을 열지 못했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온라인에서는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서명 활동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김성태 의원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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