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공 대피훈련, 실제 상황이라면? 유사시 행동 요령

민방공 대피훈련, 실제 상황이라면? 유사시 행동 요령

2017.08.23. 오후 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만약 실제로 전쟁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기억 해야할 것은 '소리'입니다.

유사시 어떤 사이렌이 울리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경계경보입니다.

일정하게 같은 음이 이어지죠?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울립니다.

만약 이런 사이렌이 울린다면, 적기의 공습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공습경보입니다.

들어보시죠.

경계경보보다 다급한 느낌이죠. 맞습니다.

적의 공격이 '진행 중'일 때 이 공습경보가 울립니다.

이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핵 공격이나 장거리 대포·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터지기 전까지는 포탄인지 핵인지 구분할 수가 없어서 사이렌 소리는 동일합니다.

이 소리가 들린다면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는 무조건 지하로 가능한 빨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황해도 신계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쏜다면 3분 30초면 서울에 도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최대 '5분'의 시간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이 '대피소 표지판' 지금 기억해두시면 유사시 더 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주로 인명 살상용 포탄인 장사정포는 두께 30cm 이상의 콘크리트를 관통하지 못합니다.

핵 공격이라고 해도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깊이인 15m까지는 직접적인 폭발 피해는 일어나지 않아서

두 경우 모두 지하가 안전합니다.

포탄이나 미사일 공격 때는 공습이 끝났다는 방송이 나오면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핵 공격이 있을 땐 방사능 수치가 100분의 1로 줄어드는 시간인 49시간은 지하 대피소에서 버텨야 합니다.

'공포의 백색가루'라고 불리는 탄저균 같은 생화학무기도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치사율이 높아서, 비행기로 살포한다면 대량 살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실제로 화학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생화학 무기 공격이 감지되면 공습경보가 아닌 별도의 '음성 방송'을 한다는 걸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하로 가면 안 됩니다.

무조건 높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생화학 가스가 공기보다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인데요.

만약 실내에 있다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출입문이나 창문을 테이프로 꼼꼼하게 막아줘야 합니다.

결국 유사시에는 잘 대피해서 공습이 종료되거나 구조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겠지만 그래도 평소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체크해 두는 것이 좋겠죠.

대피할 때 적어도 라디오와 외부 통신수단, 비상 식수와 비상 식량은 가져가야 한다는 것 기억해두시고요.

인터넷 홈페이지 국가재난정보센터나 스마트폰 '안전디딤돌' 앱에서 나와 가까운 대피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