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민간인 수천 명 동원 댓글 조작

속보 국정원, 민간인 수천 명 동원 댓글 조작

2017.08.03.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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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민간인 여론조작팀 수천 명을 조직적으로 운영하며 여론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일혁 기자!

여론 조작에 여론조작팀이 정확히 몇 명이나 동원된 겁니까?

[기자]
3,500명 규모입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적폐청산TF가 최근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조사하면서 확인한 내용인데요,

국정원은 지난 2012년 대선 직전 여론조작을 위해 민간인 3,500명으로 구성된 30개 팀을 운영했습니다.

여론조작팀의 공식 명칭은 '사이버 외곽팀'으로, 북한의 인터넷 공작에 대응하는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관리했습니다.

사이버 외곽팀 소속 민간인들은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사이트, SNS에서 정치와 관련된 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여론 조작성 글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정원은 사이버 외곽팀 인건비로 한 달에 2억5천만 원에서 3억 원을 지급하는 등 2012년 한 해 동안 특수활동비 예산 3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정원은 특수활동비로 정권에 도움이 될 만한 광범위한 여론조사도 수차례 실시해 청와대에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취임 이후인 2009년 민간인 댓글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그 뒤 규모를 점차 확대해 대선을 앞둔 2012년에는 30개 팀, 3천5백 명 규모로 늘렸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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