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 원룸서 막 내린 강훈의 '커피왕 신화'

10평 원룸서 막 내린 강훈의 '커피왕 신화'

2017.07.26.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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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타워
■ 진행: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태현 변호사

▶앵커>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을 성공시키면서 커피왕으로 불렸던 강훈 대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 모습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강 훈 / 망고식스 대표 (지난 2012년) : 스타벅스를 그만두고 할리스를 창업한다 했을 때 그 당시에 다들 미쳤다고 했죠. 스타벅스와 견주는 브랜드를 만든다고 했을 때 정신 나간 거 아니냐? 그리고 카페베네를 스타벅스를 뛰어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 했을 때도 다들 말도 안 된다는 소리를 했죠. 그리고 이번에는 더군다나 망고식스를 가지고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혹자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두 번 성공했는데 3번째 성공하겠느냐.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하죠. 두 번 했는데 3번째는 더 쉽지 않겠냐?]

두 번 성공했는데 세 번째는 더 쉽지 않겠느냐라면서 자신감을 보였었는데... 최근 회사 운영이 굉장히 어려웠던 걸로 알려지고 있죠?

▷인터뷰> 지금 강훈 대표는 최초 신세계에서 근무를 할 때 그 당시에 직원으로 회사에서 미국에 출장을 4명을 보냈는데요. 그 당시에 거기 가서 스타벅스라고 하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커피집이 이렇게 한국에서 많이 유행할 줄은 몰랐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그분이 한국에 귀국을 하고 난 뒤에 회사를 퇴사하고 난 뒤에 조금 전에 이야기를 했던 그런 여러 가지 프랜차이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왔습니다.

사실 아까 얘기했던 할리스커피라든가 카페베네라든가 이런 것을 만들어놓고 본인은 또 다시 또 나와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런 과정에서 본인이 과도하게 사업이 확장된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지금 커피전문점들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망고식스라고 하는 그 자체가 주위에 유사한 업체와의 경쟁관계에서 더 이상 커나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혼이라고 하는 그런 어려움도 있고 또 사업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 이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쭉 토로해 왔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그것도 본인이 원룸을 매월 돈을 주는 그런 식으로 살고 이러다 보니까 본인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견디기가 어렵지 않느냐. 물론 유서는 없었습니다만. 그런 상황에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이 됩니다.

▶앵커> 말씀을 하신 망고식스 회사의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강훈 대표가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면서 가맹점주들도 상당히 불안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가맹점주 같은 경우에는 피해가 두 가지인 건데 하나는 길게 보면 강훈 대표의 자살로 인해서 망고식스라는 브랜드 가치가 좀 떨어지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프랜차이즈를 택하는 사람들 중에 가장 큰 이유 하나가 그 브랜드파워를 내가 가져오자는 건데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지는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직접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원재료 공급이 안 됩니다. 본사가 상황이 안 좋아지면요. 망고식스 같은 경우에는 커피도 아니고 망고를 수입해서 가져다가 그걸 가지고 여러 가지 음식, 디저트들을 만드는 것인데 본사에서 재료를 공급해 주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돼서 본사 경영이 아주 어려워지면 , 지금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는데 어떻게 결정을 할지는 지켜봐야 되겠으나 그러나 파산이라는 결정이 나게 된다고 하게 되면 본사는 망하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원료공급이 안 되니 그러면 가맹점주들은 피해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 피해 때문에 본사의 가맹점 계약 위반으로 해서 본사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겠으나 설사 이긴다한들 기업회생에 들어가게 되면 일단 채권채무가 동결되니까 그것도 좀 문제고 그리고 결국은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액수는 적더라도. 만약에 파산이라도 하게 되면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막심해지는 것입니다.

▶앵커> 회생신청 절차 자체는 진행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일단은 진행이 됩니다. 일단 진행은 되는데 왜냐하면 대부분 오너가, 또는 전문경영인이 없다라고 해서 그래서 청산시킬 것을 회생시키고 회생시킬 것은 청산시키고 그렇게는 안 할 것인데 문제는 결국은 법원에서 판단할 때 이 브랜드를 끝까지 살려서 기존 경영진들한테 경영권을 줘서 채권채무를 동결시켜서 살리는 것이 맞는 건지, 이것은 비전이 없으니까 청산하는 게 맞는 것인지 판단인데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긴 그렇지만 강훈 대표가 기업 회생 신청을 하고 법원의 심사를 받는 과정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이유는 강훈 대표 본인이 보기에도 법원 회생 신청 결정이 녹록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밑바닥에 깔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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