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덜 익을 수도..." 맥도날드 현장 직원의 증언

"패티 덜 익을 수도..." 맥도날드 현장 직원의 증언

2017.07.11.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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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Q
■ 진행: 이승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박상융 변호사


◇앵커> 햄버거병 관련해서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맥도날드 측의 해명과 다르게 패티가 덜 익었을 수도 있다. 이게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데 이런 증언이 얼마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인터뷰>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맥도날드 측에서는 우리는 메뉴얼대로 했다. 덜 익을 리가 없다. 이렇게 해명했는데 여기 실제 근무했던 사람들은 매뉴얼 대로 했다고 해서 매뉴얼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우리가 근무했는데 체크리스트가 있다고 하더라도 체크리스트에도 안 된다. 그 온도, 그러니까 패티를 구울 수 있는 온도 점검하지만 온종일 그 온도가 유지되지 않을 수가 있다. 실제 자기가 근무할 때 패티가, 햄버거에 있는 그 고깃덩어리가 덜 익어서 교환한 적이 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분들에 대한 진술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맥도날드 측에서는 이게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예외 사례가 나올 수가 없다. 그리고 또 그날 당일에 그 매장에서 똑같이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 중에 다른 사람들은 아무 이상이 없지 않느냐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거기 근무했던 사람들 하는 얘기가 그 조리기가 오류가 날 수 있다. 고장이 날 수 있고 그 매뉴얼 시스템이 잘못 작동될 수도 있다. 또 이 패티가, 고깃덩어리가 그릴 밖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고 패티와 그릴 바닥 사이에 틈이 생긴다. 그 틈 사이에서 고기가 안 익을 수 있다. 이게 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사람들 얘기거든요.

◇앵커> 현장에서 근무했던 사람들 얘기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매니저가 확인한다고 하지만 그 패티가 여러 개 있는데 그게 완벽하게 구워졌는지 안 구워졌는지 어떻게 다 확인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이 맥도날드 측의 매뉴얼대로 했다. 그럴 리가 없다라는 주장이 정확성이 떨어진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변호사님, 그러면 법정에서 일단 지금 분쟁이 붙은 상황인데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건 불가능하다 이게 회사 측의 입장이고요. 지금 나온 증언이 변수가 있다, 이건데 이걸 법정에서 실질적으로 입증을 해야 되는 상황인가요? 또 해야 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까?

◆인터뷰>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맥도날드 매장의 CCTV를 압수수색했다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매뉴얼대로, 과연 그때 근무했던 사람들 인적 사항을 확인을 해야죠. 그리고 실제 맥도날드에서 패티 구운 업무를 했던 사람들을 조사를 해서 과연 매뉴얼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 또 그릴에 대해서, 지금 근무자들이 얘기한 대로 조리기가 오류가 나거나 패티가 그릴 밖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다. 이런 걸 한번 기계장치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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