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브래지어' 착용해본 남성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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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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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브래지어' 착용해본 남성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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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착용하고 있는 '브래지어'를 처음으로 착용해 본 남성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19일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나, 노브라야'라는 주제로 여성들의 브래지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남성 출연진들이 직접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체험을 했다.

먼저 영화감독 봉만대는 브래지어를 착용한 직후부터 "숨쉬기 힘들다. 어지럽다"며 "산소가 부족한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브래지어를 착용한 채 길거리를 걷던 그는 "여성들이 나와 똑같은 압박을 느끼면서 걸어 다니고 있다"며 "여자로 산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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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브래지어 착용 2시간 만에 "몸에 돌덩어리 하나 얹어 놓은 것 같다", "혈액 순환도 안 되는 것 같고 아무 생각이 안 든다", "혹시 체한 건 아닐까?", "빈혈이 오고 만사 다 귀찮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결국 봉 감독은 "딱 5분만 뺍시다, 5분만"이라고 제작진에게 애원하다 착용 4시간 만에 체험을 종료했다.

시사 평론가 정영진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집안일을 하며 아내의 고충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그 역시 "숨쉬기 힘들다. 가장 불편한 건 압박감, 답답함"이라며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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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학 박사 서민 교수는 아예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강의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처음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 앞선 두 사람과 달리 브래지어가 자신의 몸에 꼭 맞는다며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브래지어를 며칠 착용해본 서 교수도 결국 "소화가 잘 안 되고 갑갑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너무 조이는 브래지어를 착용한 경우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 있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1년 6개월째 '노브라'를 실천 중인 20대 여성이 출연해 그 편함과 새로움, 그리고 노브라로 인해 당했던 성희롱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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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EBS1 '까칠남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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