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통령 오늘 첫 정식 재판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받고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공판을 진행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와 함께 592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고, 신 회장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식 재판은 준비기일과 달라 피고인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 이후 53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법원은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재판장이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 전까지 촬영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재판에서 최순실 씨의 뇌물 재판과의 병합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