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내일 첫조사...우병우 수사 가속도

박 前 대통령 내일 첫조사...우병우 수사 가속도

2017.04.03.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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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

내일 박 전 대통령의 첫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검찰은 내일, 박 전 대통령을 구속된 지 4일 만에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애초 오늘 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변호인 측이 변론 준비 시간을 요청하면서 내일로 바뀌었습니다.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얼굴을 드러내지는 않고, 앞서 구속된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수감된 장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이 검찰청 출석을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심리적 준비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기 때문에 구속에 대한 심리적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구치소를 나서면 전직 대통령 경호 시스템이 가동되고 안전을 위해 경호실, 경찰 등이 대거 동원돼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시한은 최대 20일인데요.

검찰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선거운동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앵커]
이르면 이번 주,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해 눈에 보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겠군요.

[기자]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우병우 전 수석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마친 뒤 우 전 수석 수사를 위해 청와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3곳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자료를 받아 분석에 들어간 겁니다.

우 전 수석이 받는 혐의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의혹입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유용한 개인 비리 혐의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특검에 이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도 관심인데요.

앞서 박영수 특검은 세월호 수사 압력 같은 것은 솔직하게 압력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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