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상황은?

세월호 인양 상황은?

2017.03.23.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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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현 / 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 이하린 / YTN 경제부 기자

[앵커]
해군해난 구조 SSU부대 부대장을 지낸 정용현 한국수산업연구원장 그리고 경제부 이하린 기자와 함께 좀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해양수산부에서, 해수부에서 오후 2시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6m 정도 올라왔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2시간 넘게 지났기 때문에 작업이 계속 진행이 됐다면 조금 더 선박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현장 화면을 보면서 지금 원장님이 보시기에 어느 정도 올라온 걸로 보이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좀 더 화면이 클로즈업됐으면 좋겠습니다마는 배를 가지고 보충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뒤쪽에 보이면 화면상으로 보이는 것은 좌현이 밑에 있고 우현 쪽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렇게. 그래서 지금 보이는 뒷부분에 배 중심에 보면 가운데 중심선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저희가 카메라를 저쪽으로 잡고 있으니까 이쪽으로 돌려서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중심선이 있으면 이 가운데 엔진하고 스크류가 달려 있습니다. 스크류가 보입니다. 그것은 배선폭 길이가 22m니까 가운데가 11m라는 이야기죠. 반이면. 그래서 지금 뒤에서 자세히 보시면 옆에 후부로 들어가는 램프 옆에 게이트, 화살표 있지 않습니까?

그 밑에 보시면 약간 노란색 부분이 보이잖아요. 그게 스크류 쪽의 오른쪽입니다. 지금 화면에는 안 보이는데 약간 오른쪽이에요. 거기 보면 그게 스크류의 상단 부분. 스크류가 보통 3개 내지 6개 이렇게 나가거든요. 그런데 저건 3개일 겁니다.

[앵커]
지금 수면에 있는 노란색 띠는 오일펜스고 그 위에 바로 위쪽에.

[인터뷰]
약간 노르스름한 게 보이잖아요. 그 정도 보면 현재 6m보다는 좀 많이 올라와 있다, 중심부가.

[앵커]
뭔가 지금 스크류처럼, 선풍기 날개처럼 나와 있는 부분이네요.

[인터뷰]
네, 그런 부분이 스크류의 가운데 붙어있기 때문에 그 부분으로 봐서는 선체 세월호가 6m 이상은 높아져 있다. 저 각도로 볼 때는 약 7m 내지 9m 정도 되지 않나. 아직 정확하게 중심부가 안 보이니까,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구조물을 통해서 봤을 때 그 정도의 높이로 보인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지금 작업속도는 어느 정도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작업 속도는 예정시간보다 중간에 환풍구 제거하면서 그 부분에서 시간이 지체됐지만 하여튼 세월호가 부상하는 모양새로 보면 정상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아까 2시에 발표한 6m보다도 약 2시간 몇 분 지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1시간당 4m, 3m. 이렇게 계산해보면 한 6m 올라온다고 보면 그러면 12m. 계산상으로 비슷하게 한 10m 정도 왔다.

[앵커]
10m 정도, 지금 4시 20분 현재 10m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

[인터뷰]
모양이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일단 화면상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보인다는 거고 해수부에서 30분 뒤에 5시 쯤에 다시 한 번 더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그때 아마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앞에 저희가 그래픽을 만들어봤습니다. 가상그래픽을 만들어서 오전에 새벽 작업을 했던 인양작업을 다시 한 번 더 저희가 보면서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작업이 바지선이 양쪽에 있고요. 세월호 밑으로...

[앵커]
지금 로프가 내려가는 장면부터 준비가 돼 있는데요. 어떤 과정인 거죠?

[인터뷰]
지금 내려간 게 아니고 밑에서 올라오는 과정이죠. 그러니까 바지는 수면에 떠 있습니다. 잭바지는, 양쪽에. 그리고 양쪽에 33개씩, 33개씩 해서 66개가 돼 있고 그 끝단에는 리프팅빔이라고 빔이 33개 깔려있습니다. 그러니까 빔 밑에, 우현에 세월호가 얹혀 있죠. 그걸 올리는데 그걸 옆으로 올릴 수 없고 반드시 수직으로 올라옵니다.

중량 때문에. 수직으로 올라온다는 이야기는 와이어가 빔을 잡아당기는 거죠. 양쪽에 균형적으로. 올리면 세월호가 따라서 빔 올라오는 데로 따라오고 모양상으로는 배가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배는 그대로 있고 이렇게 세월호가 따라올라오는 것이죠.

[앵커]
지금 보면 뭔가 또 선이 나왔거든요. 줄이 나와서 위로 동여매는 것 같은 느낌인데 지금 어떤 작업인가요?

[인터뷰]
저거는 어차피 잭바지가 무거운, 약 만 톤급의 중량을 끌어오려면 잭바지가 뭔가를 지탱을 해야 상대편, 반대편에서 지탱을 해 줘야지.

[앵커]
양쪽에 떠 있는 바지선 두 척을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네, 바지선 두 척을 고정시켜줘야 되거든요. 그래야 당기죠. 그걸 8개의 앵커가 설치가 돼 있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가 실리게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저 모양은 반잠수함인데 지금 이 단계가 3단계거든요. 다음 단계가 4단계, 탑재이동 단계입니다. 그런데 지금 3단계 막바지에 와 있죠. 아주 피크입니다. 더 어려운 게 지금 보이는 탑재하는 거거든요. 4단계 출발점이죠. 이게 가장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그 작업을 모양을 보여주고 지금 저 모양은 목포신항에 도착해서 거치대에 올려놓는 그런 모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탑재하는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반잠수식 선박이란 말이에요. 이게 물에 잠겨 있는 상태로 세월호를 옮긴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 왜 물에 잠긴 상태로 옮겨야 되는지 그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아주 중요한 질문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난도 기술이 필요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반잠수선 길이가 전체 길이가 210m입니다, 폭이. 그다음에 옆으로 가로가 63cm 되고 그다음에 이 두께가 밑에가 10cm 돼요. 이 배가 전체 제한중량은 7만 톤 되지만 인양할 수 있는 인양부력, 잠수선에서 물을 빼서 올리는 능력이죠.

인양력은 한 2만 1000톤이라고 합니다. 세월호가 만 톤 정도 되니까 8000톤 플러스 뻘 이렇게 해서 만 톤 정도 되니까 인양하는 능력은 충분하다. 안전수치 이상으로 계산을 했다, 이렇게 되고. 지금 질문해 주신 폭을 얼마큼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인데, 잠겨 있는 폭. 그래서 반잠수식이기 때문에 26m입니다.

그러니까 26m에 양쪽에 바지를 갖춘 세월호가 그 사이에 들어가거든요. 들어가려면 폭을 봐야죠, 안전하게. 그래서 제가 계산해보니까 참 야무지게 계산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세월호 앞으로 선미 쪽으로 35m씩 폭이 여유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선체 우현, 좌현, 끝으로 우현, 좌현이고 옆으로 바닥 부분과 윗부분 그 간격이 19m 나와서 양쪽에 그래서 20m 양쪽에. 그러니까 그 말은 세월호가 그 모양으로 잭 바지에서 바지선에 올라가는데 정중앙 할 때 앞쪽에 35m, 뒤쪽에 35m 공간 여유가 있고 옆으로 한 19m 여유가 있습니다.

이 밑에 거치대가 있는 것이죠, 안전하게. 그래서 이 높이가 26m로 디자인했는데 세월호 두께가 지금 22m인데 13m를 하고 나면 얼마 남습니까? 올라와 있으니까 약 19m 정도 수중에서 여유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치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올리는 방법은 이거를 세월호를 내려서 올리는 방법도 있고 안 그러면 세월호는 그냥 놔두고 이 선박을 반잠수함의 물을 빼서 양성부력을 만들어서 올려서 붙여서 계속해서 올려서 세월호를 올리는 방법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마 현장에서 면밀히 검토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후자 방법이 더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내리는 방법이 무거운 톤수가 탑재바지에 굉장한 충격이거든요. 만 톤의 충격이라는 건. 그래서 그건 그대로 놔두고 탑재바지를 물을 빼서 양성부력을 만들어서 그 부력의 힘에 의해서 올리면 세월호가 자연히 올라온다, 이게 더 안전하고 좋다 하는 건데 어느 방법을 택할지는 제가 안 물어봐서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수면 위로 13m까지 끌어올리고 수면 아래 9m 정도가 있으니까 지금 반잠수식 선박이 물속에서 받치고 있으면 작업공간이 생기고 받쳐서 올리면 수월하겠다, 이런 전망을 해 주시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게 더 안전하고 편리하지 않나, 내리는 것보다. 그런데 그거는 현장 총책임자의 결심사항이죠.

[앵커]
그와 함께 또 날씨라든지 유속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변수로 작용하지 않습니까?

[기자]
원장님께서 작업공간 얘기하셨는데 그 부분도 물론 있고요. 다시 한 번 쉽게 설명드리면 세월호 폭이 22m였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넘어졌으니까 이제 이렇게 22m가 높이인 셈이죠. 그런데 13m를 들어올리면 이제 앞에 물에 담긴 부분이 9m가 되는 거고요. 이 9m 가 담긴 채로 이동을 하면 어떤 유속이나 바람,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반잠수함 형태로 이동시킨다,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의 날씨도 앞으로 계속 영향을 미칠 텐데 현재 파도 높이가 0.3m고요. 그리고 풍속이 초당 5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상태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거는 유가족을 포함해서 이걸 보면 여러 사람들의 염원이 해서 이렇게 날씨가 좋아지지 않았나. 이거는 작업하는 데 참 좋은 기회고 바다 날씨라는 건 언제 변할지 모릅니다. 현재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현장에 있는 사람은 이 좋은 조건을 빨리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빨리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단 1초도 머뭇거리면 안 됩니다. 할 수 있는 시간에 빨리빨리 진행시켜서 일단 탑재만 되면 조금 안심이거든요. 탑재부터 해야 됩니다.

[앵커]
반잠수식 선박에 일단 세월호를 올리기만 하면 그 이후부터는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
받기는 받죠. 받지만 지금보다는 덜 위험합니다. 작업을 중단하고 그런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현장에서 보면 작업을 해 가면서 실제 잠수부들이 밑에 들어가서 확인하는 작업도 하고 있거든요. 현장에서 이런 선체 인양을 해보셨지 않습니까? 잠수부들은 내려가서 어떤 작업을 하는 건가요?

[인터뷰]
그거를 조정하는 톱매니저가 있습니다, 현장에. 그걸 다음 단계로 집행을 시키려면 그 사람을 시켜서 확인을 해야 됩니다.

[앵커]
육안으로 확인을 해야 된다?

[인터뷰]
그러니까 예를 들면 만약에 반잠수 선박의 예를 들면 그러면 공간이 얼마 되느냐. 거치대가 되느냐, 수중에서 고박 작업 하기가... 그건 고박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요동시키지 않게 하려면. 그러면 고박 작업이 가능하려면 수중에서 되는 건지 안 그러면 수중에서 올라와서 띄워놓고 고박을 하려는 건지 이런 작업 등. 다음 단계를 집행하기 위한 다음 작업이 반드시 다이버를 이용해서 해야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꼭 필요한 겁니다.

[앵커]
센서라든지 이런 기계들이 다 있기는 하지만 그 기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단 사람이 꼭 확인을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 거군요.

[인터뷰]
네, 그런데 선체를 체크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없고요. 사람 눈밖에 확인 방법이 없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잠수 작업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처음에 세월호가 건져올려졌을 때 그 모습을 봤을 때 창문을 보면 뭔가 망이 쳐져 있는 걸 볼 수 있었거든요. 그건 뭐죠?

[인터뷰]
그건 온전히 인양한다. 그다음에 끝까지 실종자 아홉 분을 찾겠다 하는 그런 의도에서 한 거고요. 그건 철망을 친 건 현측에 실종자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1차적인 철망을 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잠수해서 내부를 살펴보고 이런 활동을 하고 나서 나오면서 출입구라든가 창문이라든가 이런 곳에다가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금 설치한 게 아니고 옛날에, 작년인가 설치했죠, 초창기 때.

[앵커]
그런데 또 궁금한 게 있습니다. 지금 이 인양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박에 구멍을 많이 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여기에도 저런 유실방지망이 설치가 돼 있는 상태인가요?

[인터뷰]
140여 개를 뚫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은 샐비지를 아시는 분들은 이해가 빠른 부분이 뭐냐 하면 세월호가 이렇게 수면상으로 13m 올라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납니까? 배에 있는 물이 13m 수면까지 거기 있던 물은 다 빠져나오죠. 또 실종자도 혹시 그걸 조심해야 합니다. 빠져나오지 않게.

하여튼 부유물이나 선내 있는 것이 빠져나오죠. 이걸 뭐라고 하냐면 자연배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펌프질을 해서 빼내는 것은 강압배수고 자연배수 현상인데 아까 말씀하신 파공배수도 물 빠져나가는 데 자연배수 역할도 하고 있죠. 그걸 할 때는 지금 맨 처음에 140여 개 뚫은 거는 선체 부력자재 넣는 작업이나 인양작업 할 때 필요한 것으로 했는데 그게 밑에만 했지 윗부분은 안 했거든요. 그런 건 실종자 수색하고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보는데 일단은 올라온 상태에서는 큰 지장이 없죠.

[기자]
앞서 정부 브리핑에서 900톤의 물을 방출했다고 말을 했거든요. 그 900톤에는 기름 섞인 물을 배출을 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물이 빠져나갈 때 당연히 미수습자의 유품이라든지 아니면 미수습자의 여러 흔적들, 소중한 흔적들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유실방지망을 쳐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거기서 잠깐 언급하고 싶은 거는요, 그래서 자연배수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1시간당 3m 정도의 올라오는 속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배수를 하면 물이 조금씩 조금씩 빠져나갑니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콸콸 빠져나가지 않고 살살 안 보이듯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분실물은 가급적 있기는 있는데 혹시나 만에 하나 그 위에 표면에 있는 것들이 빠져나갈 때 밑의 것은 그래도 가라앉아 있는지 관계없죠.

그래서 왕창 빠져나가고 그런 상황은 아니고 물에 빠져나갈 때 천천히 빠져나갈 때 그때 유실물이 될 수 있다, 그러는 것이 크게 우려하고 그로 인해서 실종자가 거기로 휩쓸려서 나가냐,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세월호 인양 현장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지금 카메라가 좀더 세월호 선박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데요. 저희가 얘기를 하고 있는 이 와중에도 세월호 선체가 조금 더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앞서 말씀하셨던 스크류 부분이 조금씩 더 많이 보이기 시작을 하네요.

[인터뷰]
네, 많이 보이죠? 스크류는 구리로 돼 있어서, 합금으로 돼 있어서 노란색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저희가 유실 우려에 대해서 얘기를 조금 전에 하지 않았습니까?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펜스 설치가 너무 늦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 상황에서 유실 문제는 지금 올라온 이런 상태에서 유실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이미 유실을 걱정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철조망을 쳤고 또 배 주변 전체 다를 해서 망을 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단지 지금 좀더 걱정되면 세월호를 잠수선에 옮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밑에 뭐가 있습니까? 아까 이야기한 울타리를 쳐준 세월호가 앉았던 그 장소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걸 3년 동안에 흘러나올 건 나오고 밑에 쌓일 건 쌓이고 유품도 있을 수 있고 그러니까 그 밑바닥을 정말 샅샅이 훑어서 거기에 무슨 물건들이 있는가 없는가. 또 조류가 세지면 또 찾기가 힘듭니다. 그러니까 더 없어지기 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유실방지망은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처음 설치가 됐었던 그 부분 때문에 희생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너무 늦지 않았나, 또 사흘이 지나서 시작된 거고요. 침몰 19일째 마련된 부분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는 반면에 희생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너무 늦은 것 아니냐,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참고적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실종자가, 제가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사람 아닙니까? 우리가 첫 번째 실종자 구조를 할 때가 3일 지나고, 약 3일 정도 됐습니다. 그 이전에 항공기 조명사 낙하산 줄에 실종자가 걸려서 어부가 한 분 구조한 분이 있고 하나는 자연적으로 두 분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아홉 분이 전부 다 있는 건지 그 당시에 유출이 된 건지 확인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일단은 실종자분이 아홉 분이 있다고 보고 전부 다 아주 면밀하게 구석구석 찾아봐야 됩니다. 특히 있는 위치는 C데크 뒤쪽에 많이 있습니다. 그쪽에 안 찾아봤기 때문에.

[앵커]
저희가 미수습자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하늘도 돕는 것 아니냐, 날이 참 좋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하늘에 리본 모양 구름이 떴습니다. 한번 보고 얘기하겠습니다.

[앵커]
참 먹먹해지는데요. 이렇게 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도 그리고 미수습자 가족들 역시 안타까우면서도 반가운 마음으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지금 이렇게 순조롭게 선체가 올라오다 보면 오늘 무사히 반잠수함 선박에 싣는 데까지도 다 앉힐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소조기 기간이지만.

[앵커]
소조기가 내일까지죠?

[인터뷰]
24일까지죠. 그런데 오늘 오후에 저녁 8시부터 소조기 안에서도 조류가 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간에 잠수 선박 위로 가운데 들어가는 바지선이 가는 것은 예인선으로 움직이거든요. 자력이 없기 때문에, 잭바지는요. 그래서 그걸 할 때 아까 공간 차이가 그렇게 여유는 있지만 밤에 하기는 좀 그래요. 그래서 아마 그 작업은 내일 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할 수는 있는데 모르겠어요. 불을 켜놓고 할는지 어떨는지. 왜냐하면 날씨가 바다상은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빨리 하는 방법으로 그렇게 할는지 불을 켜놓고 할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지금 가족들은 세월호는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미수습자들을 찾아야 되는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을 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그 부분이 안타까움이고 하는데요. 우선 4단계에 있는 탑재인양 단계에서는 100% 실종자가 어디 갈 데가 없습니다. 배에 있고 그대로 예인해서 오가기 때문에 . 그리고 가급적이면 물속에 있을 때는 영향을 덜 받지만 공기하고 햇빛으로 연결되면 철도 산화작용이 빠르고 여러 가지 화학작용이 일어납니다.

그런 걸 하기 위해서는 빨리빨리 오게 하는 것이 유가족들을 위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일단은 실종자들이 오면 거치대에서 목포에서 해야 되는데 이거를 항간에는 자른다 어쩐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그럴 필요 없고 선체가 폭이 옆으로 누워 있으니까 22m잖아요. 그리고 무거운 짐들 특히 뒤쪽으로 할 때마다 조심스럽게 해서 하나도 놓치지 말고 지갑이라도 놓치지 말고 이런 걸 다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자]
제가 부연설명을 좀 드리면 미수습자 수색 방법에 대해서 방금 분리하는 것을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제가 만나본 전문가분들은 대부분 반대를 하시더라고요, 객실 분리에 대해서. 그래서 객실 분리는 정부의 초기 방침이었습니다.

정부에서는 객실을 분리해서 미수습자 수색을 최대한 빨리 하겠다는 입장이었고요. 또 수색하는 모습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공개하겠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이 조금 다르거든요. 그래서 미수습자 입장은 말씀드렸듯이 빨리 미수습자 우리 가족들을 찾을 수만 있다면 객실을 분리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입장이 좀 있었고요.

일부 유가족들은 그렇게 세월호를 분리하고 나면 원인규명에 해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이 있어서 그래서 약간 이견이 있었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정부는 아직 정해진 건 아니다. 초기 방침은 객실을 분리하려고 했으나 일부 반대가 있기 때문에 선체조사위원회가 오는 3월 말에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습니까?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합의를 거쳐서 객실을 분리할지 온전히 인양을 해서 그다음에 수색을 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떤 것이 더 나은 방법인지 신중하게 결정을 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해군해난구조 SSU 부대 부대장을 지낸 정용현 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 그리고 경제부 이하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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