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태극기·촛불 집회 모두 청와대 행진...'충돌 없어'

3·1절 태극기·촛불 집회 모두 청와대 행진...'충돌 없어'

2017.03.01.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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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8주년 3·1절을 맞은 오늘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검수사가 어제 종료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만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세 대결 양상이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하린 기자!

현재 집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빗방울도 떨어지고 기온도 내려가고 있지만, 집회 열기는 더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광화문 광장의 행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촛불집회,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 그리고 만세운동의 날인 오늘만큼은 탄핵 찬·반을 떠나 정쟁을 중단하자고 호소하는 3·1절 행사입니다.

촛불집회는 한 시간 전인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 자유 발언이 한 시간 정도 이어졌고요, 지금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단상에 올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6시 반쯤에는 소등행사와 촛불 파도타기가 예정돼 있고요, 오후 7시쯤 본 집회가 끝나면 정부서울청사 사거리부터 청와대 남쪽 100m 지점까지 행진이 시작됩니다.

[앵커]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는 조금 더 일찍 시작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태극기 집회는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 본행사가 시작됐습니다.

본 집회를 마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헌재 방면 등 다섯 갈래로 행진했는데요.

다시 세종로 사거리에 모여 오후 8시 정도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대통령 측 변호를 맡은 김평우 변호사는 국회에서 13개 탄핵사유에 대해 하나씩 투표하고,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은 사안에 대해서만 헌재에 청구해야 하는데, 국회가 13개를 하나로 묶어 표결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익 재단에서 기금을 모은 것은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집회 참가자 중에서 낙상 사고 등으로 6명이 병원에 이송됐는데요.

다행히 우려했던 양 집회 간 충돌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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