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오늘 최종변론...대통령은 불출석

헌재, 오늘 최종변론...대통령은 불출석

2017.02.2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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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을 엽니다.

관심을 끌었던 박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아 최종변론은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최종 격돌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 측이 최후변론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헌법재판소에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측은 정확한 불출석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리인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출석에 찬성한 측은 적극적 해명이 심판에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반대 측은 국격의 문제라는 점, 9인 재판부가 아닌 8인 재판부를 인정하거나, 종결 시점을 정해둔 심판절차를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근거로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국회 측 대리인단도 연석회의를 열어 최후변론문 작성 준비를 마치고 대통령 측의 돌발 행동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습니다.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어제) :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거기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최후진술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대척점에 있는 대통령 측도 각 탄핵 사유가 대통령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가다듬으며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도 휴일인 어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재판관들이 출근하며 최종변론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국회 측과 대통령 측은 마지막 변론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여 변론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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