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헌재 출석 여부 오늘 결정

박근혜 대통령, 헌재 출석 여부 오늘 결정

2017.02.26.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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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마지막 변론 기일을 하루 앞두고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가 오늘 확정됩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연석회의를 마치고 최종 변론을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박 대통령이 내일 헌법재판소에 나올지 결론을 내렸나요?

[기자]
오후 6시가 넘은 지금까지도 박 대통령 측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5시나 5시 반을 전후해 대통령 대리인단이 내일 출석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아직 입장이 나오지 않아 잘못된 정보로 드러났습니다.

대통령의 헌재 출석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휴일인 오늘도 많은 취재진이 헌재에 몰렸는데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관 일부도 청사로 출근해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최종변론일과 관련된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 출석에 대비해 경호와 의전 등 예우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청와대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헌재에 직접 출석하는 게 좋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변호사 대부분이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와 재판부의 질문에 반드시 답해야 한다는 헌재의 방침에 따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늦어도 오늘 자정까지는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지만,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 여부도 아예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출석하는 데다, 경호와 의전 문제 등이 있어서 헌재로서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헌재는 최종변론일을 내일로 못 박으면서 대통령 출석 등 돌발 변수가 생겨도 예정대로 재판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반면 국회 측은 최후 변론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식으로 진행될 예정인가요?

[기자]
국회 측은 오후에 마지막 연석회의를 열고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관련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권성동 소추위원장은 내일(27일) 헌재 최후 구두변론을 1시간 안팎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총괄적인 부분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부분, 그리고 탄핵 사유와 법 위반의 중대성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변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할 가능성을 상정해 대통령에게 던질 질문 내용과 수위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유의 관심사인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 대해선 일단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통령 측의 추가 변론기일 신청 가능성에 대해선 헌재가 더 이상의 지연책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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