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측서 로비자금 받은 前 국립대 교수 기소

남상태 측서 로비자금 받은 前 국립대 교수 기소

2017.02.26.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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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한 비리 의혹 제기를 막아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전직 대학교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알선수재 혐의로 지방 모 국립대 전직 교수 65살 신 모 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교수는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제기한 국회의원에게 로비하기 위해 남 전 사장의 측근인 휴맥스해운항공 정 모 대표에게서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 전 사장은 정 대표에게 사업상 특혜를 주는 대가로 20억여 원의 금품을 받고 회삿돈 4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7월부터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여성과 찍힌 사진을 갖고 있다고 협박해 3천만 원을 뜯어낸 전직 인터넷 매체 기자 35살 김 모 씨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을 회사일 때문에 만났던 고 전 사장은 사진이 자신의 연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김 씨에게 회사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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