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서석구 언쟁..."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냐"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대통령 탄핵 심판정에서 대통령 측의 서석구 변호사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2차 공개 변론에 증인으로 나온 노 부장은 서 변호사로부터 최 씨와의 통화 내용을 이동형 저장장치에 담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전달한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궁을 받았습니다.

노 부장이 부인하자, 서 변호사는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노 부장은 자료가 진실하게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건 박영선 의원으로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 형사재판에서 이경재 변호사가 질문한 것 등을 똑같이 묻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은 인간이냐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양 측의 말싸움은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제동을 걸면서 잦아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