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옆 '노는 땅'에서 태양광 전기 생산을!

고속도로 옆 '노는 땅'에서 태양광 전기 생산을!

2017.01.08. 오전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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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분기점 등의 주변에는 아무런 시설 없이 노는 땅들이 많은데 이런 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자투리땅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수익금을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는 1석 2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도리 분기점.

여느 분기점과 마찬가지로 도로 옆에 남는 땅이 있는데 이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만6천여㎡ 면적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한 해 천3백36 메가와트.

제3경인고속화도로 주변에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3곳의 도로 주변 자투리땅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습니다.

3곳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연간 3천8백 메가와트.

잡초만 무성하고 쓸모없이 방치됐던 땅에서 상당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 겁니다.

[김운학 / 제3경인고속도로(주) 부장 : 월곳 발전소, 연성 발전소, 도리 발전소 세 군데가 있습니다. 약 95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자체가 민자 도로의 자투리땅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한 건 이번이 전국 첫 사례.

발전시설을 설치한 민자 도로 업체는 전기를 한전에 판매해 이익을 얻고, 지자체는 땅 임대료로 연간 3천6백만 원을 받아 유익하게 활용하게 됩니다.

[안재명 / 경기도 도로정책과장 : 도로 자산 재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신재생 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절감은 물론 이로 인한 일부 수익을 통행료 인하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민자 도로의 자투리땅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올해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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