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변호사 특검팀 합류...'비선진료' 수사 박차

의사 출신 변호사 특검팀 합류...'비선진료' 수사 박차

2017.01.04.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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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비선 진료와 대리 처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 의무실의 의약품 반입 목록을 확보했습니다.

의사 출신 변호사도 특검팀에 합류시켜 각종 의약품의 사용 경위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예전 청와대에는 구비하지 않았던 일부 향정신성 의약품은 물론 발기부전 치료제와 태반주사 같은 미용 목적 주사제도 다량 구매됐습니다.

최근에는 최순실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이른바 주사 아줌마를 비롯한 비의료인을 청와대로 불러 비선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특검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서 청와대로 반입된 의약품 목록을 확보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주사 아줌마에 대해서 저희 수사팀에서 현재 수사 중에 있습니다.]

의사 출신 변호사도 특검팀에 합류시켜 약품의 구매와 사용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우리나라 주요 의약품의 유통 기록 정보를 관리하는 곳입니다.

의약품 제조사와 도매상은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할 때 관련 자료를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합니다.

특검팀은 최순실의 보험급여 내역도 확보해 청와대의 약품 구입 내역과 대조할 방침입니다.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같은 청와대의 일부 의약품이 최순실에게 흘러갔는지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선진료와 관련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게 맞다며 전문분야인 만큼 의사 출신 변호사도 합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비선진료와 관련된 의혹도 특검팀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문제가 되는 일부 의약품이 어떤 용도로 누구에게 쓰였는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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