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순제, "10.26 이후 박정희 재산 최태민 일가에 넘어가...내가 직접 개입"

단독 조순제, "10.26 이후 박정희 재산 최태민 일가에 넘어가...내가 직접 개입"

2017.01.03.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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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대선 직후 사망한 최태민 씨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거액의 채권과 금품을 최태민 일가에게 넘기는 데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순제 씨의 아들 조 모 씨는 YTN과 만나 "조순제 씨가 달러와 채권, 금덩어리와 귀금속 등이 포함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막대한 재산을 최태민 일가와 당시 박근혜 영애에게 넘겼고, 자신이 이 과정에서 직접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최 씨 일가 재산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 재산이라는 게 조순제 씨의 생각이었으며, 박 대통령과 최 씨는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동업자 관계라고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금은 이후 최태민의 5번째 아내이자 최순실의 어머니인 임선이 씨가 상당 부분을 관리했으며, 박 대통령이 1998년 대구 달성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당시에도 관여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조순제 씨는 2007년 8월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녹취록을 작성할 때 폐암 말기였으며, 그 해 12월 대선일 아침에 사망했다고 조 씨 아들은 설명했습니다.

김수진 [su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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