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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면허시험이 '불면허'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워진 상황에 편승해 자동차 운전 학원들이 수강료를 최대 35%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불합격해 다시 시험을 볼 때마다 내야 하는 검정료까지 올라 운전면허 따는데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는데요, 결국 수강생만 봉이 된 셈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운전면허시험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합격률은 지난해의 3분의 1로 뚝 떨어졌습니다.
장내기능시험에 '공포의 코스'로 불리는 'T자 코스' 등을 포함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운전면허시험이 '불면허'가 되면서 일부 운전면허 취득 학원들이 수강료를 크게 올리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공개한 '서울 시내 13개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수강료 현황 자료를 보면 한 학원은 새 운전면허시험 시행일 이전 42만 6,000원이던 수강료를 57만 3,000원으로 35%나 올렸습니다.
장내기능시험 비용은 종전 8만 1,000원에서 19만 원으로 무려 11만 원 가까이 인상됐고, 도로주행시험도 24만 5,000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16.3%가 올랐습니다.
앞서 경찰청은 운전면허시험 변경으로 수강료가 전국 평균 4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20% 정도 오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제 서울 시내 13개 운전학원의 평균 수강료도 45만 5,985원에서 56만 692원으로 22.9% 올라 경찰청의 예상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합격해 재시험을 볼 때마다 내야 하는 검정료까지 10% 이상 올라 응시자들의 부담은 훨씬 커졌습니다.
학원들의 평균 검정료는 종전 6만 8,847원에서 7만 6,692원으로 11.4% 인상됐습니다.
경찰청은 일부 학원들이 수강료 책정은 자율이라는 점을 내세워 장내기능 코스 재공사비용까지 수강료에 포함한 것으로 보고 과도하게 올린 곳에 대해서는 조정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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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이 '불면허'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워진 상황에 편승해 자동차 운전 학원들이 수강료를 최대 35%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불합격해 다시 시험을 볼 때마다 내야 하는 검정료까지 올라 운전면허 따는데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는데요, 결국 수강생만 봉이 된 셈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운전면허시험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합격률은 지난해의 3분의 1로 뚝 떨어졌습니다.
장내기능시험에 '공포의 코스'로 불리는 'T자 코스' 등을 포함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운전면허시험이 '불면허'가 되면서 일부 운전면허 취득 학원들이 수강료를 크게 올리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공개한 '서울 시내 13개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수강료 현황 자료를 보면 한 학원은 새 운전면허시험 시행일 이전 42만 6,000원이던 수강료를 57만 3,000원으로 35%나 올렸습니다.
장내기능시험 비용은 종전 8만 1,000원에서 19만 원으로 무려 11만 원 가까이 인상됐고, 도로주행시험도 24만 5,000원에서 28만 5,000원으로 16.3%가 올랐습니다.
앞서 경찰청은 운전면허시험 변경으로 수강료가 전국 평균 4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20% 정도 오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제 서울 시내 13개 운전학원의 평균 수강료도 45만 5,985원에서 56만 692원으로 22.9% 올라 경찰청의 예상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합격해 재시험을 볼 때마다 내야 하는 검정료까지 10% 이상 올라 응시자들의 부담은 훨씬 커졌습니다.
학원들의 평균 검정료는 종전 6만 8,847원에서 7만 6,692원으로 11.4% 인상됐습니다.
경찰청은 일부 학원들이 수강료 책정은 자율이라는 점을 내세워 장내기능 코스 재공사비용까지 수강료에 포함한 것으로 보고 과도하게 올린 곳에 대해서는 조정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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