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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파일] 2017년 시작을 알리는 올해의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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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12-31 09:52
'제야의 종' 소리, 이 소리를 들어야 새해가 오고 올해가 가는 게 실감이 나지요.

서울 보신각에서 열리는 타종 행사에, 시민 대표들이 참여합니다.

올 한해 대한민국 곳곳을 훈훈하게 해주고, 희망을 준 11명의 시민 대표인데요.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지난 9월 서교동 원룸 화재 때 이웃들을 구하고 자신은 숨진 '초인종 의인' 고(故) 안치범 씨.

밖으로 대피했다가 이웃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이 모습, 많은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죠.

고(故) 안치범 씨를 대신해 아버지 안광명 씨가 타종 행사에 참여합니다.

이 여학생은 21살의 홍예지 학생입니다.

이 작고 가냘픈 몸으로 지난 4월 지하철 쌍문역에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심정지 환자를 구해냈습니다.

간호학과 학생인 홍예지 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쓰러지는 사람을 발견하고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주변 목격자들은,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주저하지 않았다고 홍예지 양을 기억했습니다.

매일 폐품을 모아 판 돈으로 이웃을 돕는다, 쉽지 않은 일이죠.

30여 년 간 매일 폐지를 모아 이웃을 도운, 황화익 할머니입니다.

할머니의 폐품 통장입니다.

30여 년 전부터 빈병과 폐지를 주워서 판 돈을 한 푼 두 푼 이 통장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꾸준히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 그리고 힘든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전하고 있습니다.

할머님이 매일 이런 일을 하시는 이유, 직접 들어봤습니다.

[황화익 할머니 : 저도 지금 장애 4급이거든요. 남들이 보면 뭘 그렇게 자꾸 하느냐고 이제 나이도 있고 그만하라고 그래도 내가 하던 거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려고 도와드리는 거예요. 너무 좋아서….]

좋아서 한다는 말, 선행을 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 중, 가장 감사한 말인 것 같습니다.

2017년 제야의 종 시민 대표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89살의 길원옥 할머니,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12년 간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76살 경봉식 할아버지, 28년 동안 종로구 환경미화원으로 제야의 종 행사 후에 늘 주변을 청소한 양기창 씨,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선수, 촛불집회 때 33만 원어치의 쓰레기 봉지를 기부한 박기범 씨, 국악인 김영임 씨,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전명선 씨,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취진위원회 이종찬 위원장이 함께 2017년 시작을 함께 알립니다.

올해는 연말연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런 분들 덕분에 아, 아직 살만하다 이런 생각 드시죠.

2017년은 이분들만큼 더 따뜻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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