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삼성 의혹 집중 수사...김종덕·장시호 등 줄소환

블랙리스트·삼성 의혹 집중 수사...김종덕·장시호 등 줄소환

2016.12.30.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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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연일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을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미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처음 불러 조사하고, 김종 전 차관과 안종범 전 수석도 다시 소환합니다.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도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특검에 나오는데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수사한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오늘 오전에만 공개 소환 대상자가 4명인데요.

우선 눈에 띄는 사람은 처음 특검에 나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입니다.

김 전 장관은 차은택 씨의 대학원 은사로 최순실 씨의 입김으로 문체부 장관에 취임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요.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반정부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 제재를 위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청와대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오늘 새벽까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도 강도 높게 조사하며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지난 2014년 교육문화수석으로 근무했던 모 대사는 귀갓길에 취재진에게 블랙리스트의 작성이나 전달에 관여하지 않아 억울하다는 심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자택까지 압수수색 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도 처음 나와 조사를 받고 김종 전 차관 등도 다시 불려 나오는데 모두 삼성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이 있군요.

[기자]
오늘 처음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는 장시호 씨는 삼성 측을 압박해 본인이 실소유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의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장 씨 측은 어제 법원에서 열린 재판 준비기일에서 삼성 측에 후원금 지원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종 전 차관과 안종범 전 수석도 같은 시간에 구치소에서 특검으로 다시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측은 어제 재판에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후원이 박 대통령의 지시로 성사됐다고 진술했고, 특검팀 역시 안종범 전 수석 업무 수첩에서 이 같은 지시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안 전 수석의 메모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할 핵심 물증으로 판단하고, 수첩 내용의 진위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앵커]
특검이 주로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의혹들을 정조준하는 모양새인데요, 이른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비밀'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특검은 이른바 '주사 아줌마'로 불리는 비의료인의 진료 행위 정황을 잡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소문만 무성했던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특검 수사로 풀릴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정호성 전 비서관이 윗선의 지시를 받고 외부에서 '주사 아줌마'로 불린 인물들을 청와대에 여러 차례 들여보낸 것으로 의심하며, 최순실 씨와의 관련성을 캐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어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를 다시 불러 조사하며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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