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유명 치과 돌연 '폐업'...환자 수백 명 '막막'

단독 강남 유명 치과 돌연 '폐업'...환자 수백 명 '막막'

2016.12.13.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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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치과 원장이 예고도 없이 돌연 폐업을 하고 잠적해 환자 수백 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신사동에 있는 교정 전문 치과인 A 의원은 어제 환자들에게 폐업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뒤 일방적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치과 환자들은 치과로부터 폐업 문자를 받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파악된 해당 병원의 피해자들은 500여 명으로, 미리 지급한 진료비만 1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은 해당 병원 측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진료비를 미리 내면 30% 싸게 해주겠다며 선납을 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 강남 보건소는 어제 해당 치과로부터 폐업신고가 접수됐다며, 환자들이 진료비를 돌려받기 위해서는 의료분쟁 조정평가원이나 소비자원을 통해 구제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치과 피해자들은 치과 원장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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