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공정하게" 주심 강일원 조기 귀국

"신속하고 공정하게" 주심 강일원 조기 귀국

2016.12.1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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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맡은 헌법재판소는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을 갔던 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오늘 조기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이 오늘 조기 귀국한다고요?

[기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이었습니다.

원래 월요일인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었는데요.

박 대통령 탄핵 사건 배당 직후 일정을 변경해 중요 행사만 마치고, 일정을 앞당겨 오늘 귀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해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헌법재판소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긴급하게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헌법재판소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주심인 강 재판관이 업무에 조기 복귀하면서 탄핵심판 사건 역시 조금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심 재판관이 참석한 두 번째 재판관 회의도 월요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한철 헌재 소장 역시 오늘도 출근해서 법리를 검토합니다.

일부 재판관들 역시 휴일에도 출근해 사건을 살필 전망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어떤 절차가 진행되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일단 공식적인 심판 절차는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한 이후 진행됩니다.

탄핵소추 의결서와 그에 대한 반박인 박 대통령의 답변서를 받아 검토해 봐야, 어떤 부분이 주요 쟁점이 될지, 또 어떤 절차가 필요할지 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박 대통령의 답변서 제출 기한이 다음 주 금요일인 16일까지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 주에는 첫 변론기일 일정 등 구체적인 심리 계획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사건의 대리인으로 채명성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대인 국회 측은 여야가 협의해 다음 주쯤 변호인단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심판 절차에 앞서 헌재는 주말 동안 탄핵심판을 위한 TF 구성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헌재는 이번 탄핵심판을 위해 핵심 연구관 10여 명을 중심으로 팀을 꾸린 뒤, 법리 검토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탄핵소추 의결서를 보내 의견을 전해 들을 이해관계 기관도 선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헌재는 앞으로 수시로 재판관 회의를 열어, 신속한 심리를 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안인 만큼 다음 주 월요일부터 되도록 매일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평의나 변론기일 일정, 심판 진행 과정 등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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