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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최순실 씨에게 비밀을 누설했다는 혐의의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문체부 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비공개 내부 문서까지 넘겨줬다는 겁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월요일 구속된 김종 전 차관은 직권남용과 함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비밀문서가 최순실 씨에게 건네졌다고만 알려져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런데 이 비밀문건은 최 씨의 사업에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건네진 것으로 국회 국정조사 기관 보고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김 전 차관이 올해 3월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던 광역스포츠클럽을 최 씨 소유의 더블루K나 K스포츠재단이 독점 운영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밀문서를 건넸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현재 해당 스포츠클럽들에는 해마다 수백억 원대 지원금이 나가고 있는 만큼 최 씨에게 막대한 특혜를 넘겨주려 했다는 의미입니다.
['K스포츠클럽' 관계자 : 기업체에서 돈을 줄 명분이 있잖아요. 뒤에 막강한 사람이 있으니까 사업 계획만 좋으면 돈 뺏기 쉽잖아요.]
여기에 스포츠클럽 운영 계획이 담긴 K스포츠재단의 내부 문건이 발견돼 의심을 더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더블루K 전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났다는 주변 증언도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차관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면서 최순실 씨에게 이권을 몰아주려 한 구체적인 단서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 전 차관의 지인은 물론 최순실 씨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의 아내까지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특검이 임명된다고 해도 협의를 통해 김 전 차관을 추가 조사한 뒤 검찰 차원에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최순실 씨에게 비밀을 누설했다는 혐의의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문체부 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비공개 내부 문서까지 넘겨줬다는 겁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월요일 구속된 김종 전 차관은 직권남용과 함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비밀문서가 최순실 씨에게 건네졌다고만 알려져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런데 이 비밀문건은 최 씨의 사업에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건네진 것으로 국회 국정조사 기관 보고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김 전 차관이 올해 3월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던 광역스포츠클럽을 최 씨 소유의 더블루K나 K스포츠재단이 독점 운영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밀문서를 건넸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현재 해당 스포츠클럽들에는 해마다 수백억 원대 지원금이 나가고 있는 만큼 최 씨에게 막대한 특혜를 넘겨주려 했다는 의미입니다.
['K스포츠클럽' 관계자 : 기업체에서 돈을 줄 명분이 있잖아요. 뒤에 막강한 사람이 있으니까 사업 계획만 좋으면 돈 뺏기 쉽잖아요.]
여기에 스포츠클럽 운영 계획이 담긴 K스포츠재단의 내부 문건이 발견돼 의심을 더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더블루K 전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났다는 주변 증언도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검찰은 일단 김 전 차관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면서 최순실 씨에게 이권을 몰아주려 한 구체적인 단서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 전 차관의 지인은 물론 최순실 씨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의 아내까지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특검이 임명된다고 해도 협의를 통해 김 전 차관을 추가 조사한 뒤 검찰 차원에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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