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등장한 '단두대 모형' 무슨 의미?

광화문에 등장한 '단두대 모형' 무슨 의미?

2016.10.30.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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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등장한 '단두대 모형' 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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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에 단두대 모형이 등장했습니다. 어제(29일) 등장한 이 단두대 모형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항의하는 의미로 갖다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단두대는 프랑스 혁명 당시 사용한 사형 기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발언 도중 '단두대'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규제들은 한꺼번에 단두대에 올려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규제 기요틴’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요틴은 단두대의 프랑스어 표기입니다.

당시 '단두대'라는 말이 대통령이 입 밖에 내기엔 너무 거친 표현이고,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30일 전격 귀국한 '비선 실세'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0) 씨 변호인은 "최씨가 말하자면 단두대에 올라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죄가 있다면 처벌받을 각오가 돼 있다며 또한번 '단두대'를 언급했습니다.

광화문에 등장한 '단두대 모형' 무슨 의미?


광화문에 설치된 단두대 모형은 설치된 지 10분 만에 경찰에 의해 철거됐지만, 많은 시민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사진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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