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뒤 외국인 모녀가 보여준 훈훈한 행동

부산 태풍 뒤 외국인 모녀가 보여준 훈훈한 행동

2016.10.06.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부산 태풍 뒤 외국인 모녀가 보여준 훈훈한 행동
AD

태풍 '차바'의 엄청난 위력으로 전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태풍이 지나간 뒤 한 외국인 모녀가 광안리 한복 판에서 보여준 행동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제주, 부산, 울산, 경주 등 전국 곳곳은 태풍 '차바'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다에 근접한 부산은 태풍이 지나간 뒤 보도블록이 깨져 도로 곳곳에 흩어졌고, 광안리 바다에는 밀려온 쓰레기가 쌓이는 등 처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산 태풍 뒤 외국인 모녀가 보여준 훈훈한 행동

그런데 쓰레기가 가득 쌓인 광안리 한복 판에서 외국인 모녀가 포착됐습니다.

YTN에 외국인 모녀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보내 준 제보자에 따르면 "오후 5시쯤 광안리에서 외국인 모녀 3명이 대형 갈고리 등 청소용구함을 직접 들고 와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딸 2명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이 들어 보였지만 쉬지 않고 엄마의 말에 따라 부지런히 청소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제보자는 "주변에는 쓰레기를 치우는 한국 사람들은 한 명도 없었지만 혼자 알기엔 소중한 장면이라 보내드립니다"라고 따뜻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부산 태풍 뒤 외국인 모녀가 보여준 훈훈한 행동

사진 속에는 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밀려온 쓰레기들을 분주하게 치우는 외국인 모녀의 모습이 담겨있었고 5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딸은 자기 체구보다 더 큰 쓰레기를 열심히 치우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