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수사 재개...신동주 前 부회장 내일 소환

롯데그룹 수사 재개...신동주 前 부회장 내일 소환

2016.08.31.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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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인원 부회장의 사망으로 잠시 중단됐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검찰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내일 불러서 조사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내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은 먼저 횡령 혐의가 조사 대상입니다.

특별한 역할 없이 롯데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거액의 급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경영비리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사이의 부당 거래 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캐물을 예정입니다.

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6천억 원대에 달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차명으로 넘긴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 주식을 차명으로 넘겨받아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오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영자 씨와 같이 주식을 차명으로 받은 서미경 씨 귀국도 종용하고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일본에 머물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강제 구인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까지 롯데그룹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신동빈 회장의 소환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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