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흥종교 '전능신교' 국내 유입...주민들 불안

中 신흥종교 '전능신교' 국내 유입...주민들 불안

2016.08.30.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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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변호사, 박상희 / 심리상담 전문가, 백현주 /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김정아 / 前 북한군 장교·통일맘연합 대표,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중국의 신흥종교단체 회원들이 국내에서 활동 중인 게 드러나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종교 이름이 전능신교라는 단체죠. 이게 중국 내에서도 문제가... 하여간 중국에서도 이게 불법이죠?

[인터뷰]
중국에서는 불법이건 아니건간에 중국에서는 사실상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데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전능신교를 보면 1980년대 중국 중부지역에서 발호했어요, 만들어졌는데 이분들의 현재까지 드러난 걸 보면 종말론. 사실 종말론이 굉장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앵커]
종말이 이제 곧 온다.

[인터뷰]
전해지는 바로는 그렇습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게 종말론하고 그다음에 이들이 가장 문제가 됐던 건 중국 내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이탈을 하는 경우에, 탈교라고 하죠. 종교에서 빠져나온 경우에 가혹한 신체적인 보복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사악하다 할 때 사 자, 사교로 규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대대적인 단속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 내에서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갑자기 얼마 전부터 우리 강원도 횡성에 있는 일정 부지를 매입했어요.

그리고는 조금 전에 나왔던 것처럼 저녁에는 몇 백 명씩 몰려와서 자기들의 종교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탈자에 대한 가혹한 보복 이게 그러니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떤 보복을 가했다는 게 중국 정부의 얘기인데 지금 이 종교집단은 그거는 사실이 아니다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죠.

[앵커]
제가 종말론 말씀하시니까 딱 한 가지가 생각이 나는 게 종말론은 인류 역사하고 같이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종말론이 있었고요. 여러분, 메시아 같은 경우에 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 1700년대 말에서 1800년대 초반의 프랑스에서는 여성 메시아가 올 것이다라는 그런 얘기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종말론이라는 게 어제, 오늘 나온 것도 아니고 말세라는 얘기도 어제,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 이건 거의 인류 역사와 함께했던 얘기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데. 어쨌든 이 사람들이 다 왔다?

[인터뷰]
다 온 건 아니고 한 600~70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는 우리 땅에 많이 와 있는 거죠.

[앵커]
저희 YTN이 단독 보도한 내용을 보면 강원도 한 유스호스텔에서 종교활동 중이다. 그러니까 이걸 산 거예요?

[인터뷰]
샀습니다, 강원도 부지를. 유스호스텔은 우리가 원래 만들었던 거고요. 횡성 쪽에 있는 어느 부근에, 일정한 부근 땅을 매입한 거죠.

[앵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결국은 난민신청을 했다는 얘기죠?

[인터뷰]
난민이라는 건 종교적 박해라든지 아니면 정치적 박해에 의해서 그 나라를 떠나서 왔을 때. 소송도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난민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그런 소송 아니면 난민을 불인정한 소송을 또 취소해 달라는 그런 소송들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우리 법원에서는 전능신교 관련해서는 난민의 지위를 인정한 바는 사실 없어 보이고요.

특히 아직 입증된 바가 없는 것 같아요.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중국 정부에서 거짓 정보를 줬다. 박해를 하고 있는데 박해를 안 한다고 그렇게 입증이 안 되기 때문에 정말로 종교적 박해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면 난민이 가능한데 그래서 아직까지는 난민 지위를 정확하게 인정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볼 때 난민 신청을 하는 거, 전 세계적인 게 아직도 정치 난민밖에 잘 인정이 안 됩니다. 우리가 난민 얘기할 때 정치난민, 경제난민 지금은 종교적 난민. 요새는 환경 난민 개념까지 있거든요.

그런데 이 중에서 실제로 신청받아서 인정받는 건 정치 난민밖에 없고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종교적인 어떤 이유로 해 가지고 난민 신청을 이걸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인터뷰]
이게 종교 망명을 받아들이려면 우리 법원에서 하는 얘기가 맞습니다. 거기에서 그 종교를 믿음으로 해 가지고, 중국에서 체포라든지 구금 같은 박해를 받아서 그걸 피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전제사실이 있어야 되고요.

두 번째는 이들이 만약에 우리가 중국으로 돌려보냈을 때 그걸로 인해서 엄청난 탄압이 예상돼야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종교망명을 신청한 그분들이 거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그런 사람들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그 세 가지가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터뷰]
저희 탈북자들이 대체로 중국을 통해서 넘어오잖아요.

[앵커]
맞아요. 탈북하신 분들도 중국에서 망명신청이 안 받아들여지잖아요.

[인터뷰]
그래서 태국에 가서 이민국에 가서 이민 신청을 받아서 오는데 지금 제가 말하고 싶은 거는 중국에서의 종교 탄압이거든요. 그러니까 실제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들을 가장 많이 도와주는 게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 사람들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는 게 바로 알려지면 공안이 들이닥치고 그 사람들이 끌려가서 고문 당해요. 그러니까 그건 실제 현실적인 문제거든요. 그런데 중국 정부는 계속 거부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사이비종교다. 이게 우리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문제가 되는 거고 그런데 이 사람들은 왜 한국에 온 거예요, 도대체?

[인터뷰]
쫓겨나니까 지금 이 신도 수가 300만 명이 넘는다는 얘기를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중국은 인구가 워낙 많으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종교 탄압을 피해서 가까운 한국으로 온 거죠. 한국 사람들이 워낙에 종교성이 있고 영성이 있고 굉장히 교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한국으로 왔는데 이게 지금 종교성을 얘기하기는 좀 부적절합니다마는 사교라든가 이단이라든가 아까 얘기한 대로 폭력성이 있다든가 너무 극단적인 종말론이 있으면 이게 결과가 반드시 안 좋거든요.

가정이 깨진다든가. 지금도 중국에서 막 넘어와서 우리 가족을 찾아달라고 하는 거예요. 한국인들도 종말론이 있으면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를 그만두고 단체 집단자살도 일어나고 하여튼 극단적인 행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중국에서 얘기했다시피 그 잔혹한 폭력이 정말 이 집단 안에서 있었던 게 확실하다면 그거는 우리 사회에 퍼져서는 안 되는 종교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남의 종교다라고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저희가 난민 신청을 할 때 저희 같은 경우에도 중국 현지에 있다가 라오스, 미얀마를 걸쳐서 태국에 가서 태국 이민국에 가서 공식 재판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공식 재판을 받고 이 사람들이 가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라고 했을 때 대한민국이라고 정했을 때 대한민국으로 공식 이민 신청을 받고 대한민국의 임시 여권을 받고 오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민자, 그 이민국을 안 걸치고 바로 대한민국에 왔다면 이거는 우리 대한민국 법으로도 그렇게 되면 탈북자도 바로 받았죠. 그러니까 그 문제가 조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 사람들이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도 이거 굉장히 곤란할 것 아니에요. 제가 볼 때는 괜히 소리 지르고.

[인터뷰]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이 가장 문제예요. 지역 주민 옆에서... 어떻게 막을 수는 없거든요. 종교의 자유예요. 외국인이든 국내인이든 자신의 종교가 그게 사이비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매입해서 종교 활동을 하는 걸 막을 수는 없는데 다만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혹시나 불법 체류자가 있다면 출입국관리소나 이런 데를 통해서 돌려보낼 방법은 없는데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고 돌려보내려고 하면 또 이 사람들은 소송하는 거거든요. 난민 인정을 해 달라. 그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스호스텔은 매입한 게 맞답니다.

[앵커]
돈은 많은 모양이에요?

[인터뷰]
종교집단이 돈이 많죠.

[인터뷰]
종교집단은 돈은 많아요.

[인터뷰]
그런데 이런 종교집단에 빠지는 분들의 원인이 뭐냐라고 분류를 하면 심리적인 이유가 있고 너무 외롭기 때문에 또는 불안하니까 어떤 거대한 사람들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것도 있지만 경제적인 게 굉장히 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집단에 오면 학비도 무료고 생활비도 무료고 앞으로의 삶도 지원하겠다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사실 요즘 중국 자본이 거대 자본 아닙니까? 만약에 자본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에 들어와서 종교성을 강요하면 그게 우리 사회에 이득이 될지 진지한 고찰이 필요할 때입니다.

[앵커]
지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저는 유학 시절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휴거 있지 않습니까. 독일에서 아주 굉장히 큰 뉴스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그걸 큰 뉴스로 다룬 이유가, 왜 그 뉴스가 큰 뉴스로 다뤄졌을까요.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아니면 비웃음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럴까요? 그건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마는 더 이상 그런 뉴스로 우리나라 사회가 비쳐지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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