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집단 식중독 비상..."1년 내내 조심해야"

잇따른 집단 식중독 비상..."1년 내내 조심해야"

2016.08.25.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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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개학한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집단 식중독은 여름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끊임없이 기승을 부려 사실상 1년 내내 조심해야 합니다.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년여 전인 1996년 5월, 똑같은 체육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링거병을 달고 줄줄이 누워있습니다.

단체야영을 하던 고등학생 130여 명이 아침에 상한 어묵을 먹고 구토와 오한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실려 온 것입니다.

이처럼 야외활동하기 좋은 4월과 5월에는 학생들의 체육대회나 야영장, 수학여행지에서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인 7, 8월에는 쉽게 상하는 음식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김밥이나 생선회를 먹고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도 집단 식중독이 잦아 급식을 준비할 때 유통기한 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도 학교에서 집단설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 가운데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도 왕성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무더운 여름뿐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내내 식중독 사고를 조심해야 청소년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음식 재료는 충분히 익혀야 하며, 물은 끓여 마셔야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이 가능하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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