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특수팀장 "오해 소지 없도록 보고 최소화"

[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할 윤갑근 검찰 특별수사팀장이 오늘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수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특수부 검사들을 위주로 수사팀을 짜고 있다는데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첫 출근을 했는데, 수사팀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계획을 밝혔다고요?

[기자]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수사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보고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직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이니만큼 외압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검찰총장에게 어떤 경로로 보고되는지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수사 상황이 보도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사에 지장이 있거나 장애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보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첫 출근길에 이번 수사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윤갑근 / 특별수사팀장 : 무엇보다도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니까 공정하고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진상을 파악하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수사팀은 특수부 검사들 위주로 짜고 있다는데 마무리가 됐습니까?

[기자]
아직 수사팀 구성이 완전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먼저 일선에서 수사를 담당할 검사들부터 선발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김석우 부장검사를 비롯해 특수2부와 특수3부 그리고 조사부 등에서 검사 7명 안팎을 파견받기로 했습니다.

일단 특수부 검사들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리면서 수사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윤갑근 팀장은 공보업무를 담당할 차장검사급 인사를 선정하는 대로 오늘 안에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내일부터는 특별수사팀이 가동되면서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수사팀은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혐의 외에도 기존에 고발된 처가 부동산 매매와 관련한 의혹 등도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도 동시에 수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